이상일 용인시장의 열정과 인맥이 용인 교육환경 변화 견인
교육 관계자·학생·학부모와의 적극적 소통은 변화의 원동력
교육계 인적네트워크 역시 용인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작동
[더팩트ㅣ용인 = 박진영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해 7월1일 취임한 이후 용인시의 교육환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교육 관계자·학생·학부모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이런 변화의 원동력이 됐으며, 이 시장의 교육계 인적네트워크 역시 용인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현장 민원에 대한 발빠른 대처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용인의 초·중·고 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내 189개 초·중·고교 중 160여곳의 교장을 만나 교육 현장의 어려움, 학교별 고충 등을 듣고 해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한 초등학교 교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한 경찰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자,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경찰서장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다음날 곧바로 이 학교에 대해 지원을 시작했다.
몇몇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장들이 학교 주변의 운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반사경 설치를 요청하자 이 시장은 "위치를 확인해서 최대한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시는 단시일 내에 반사경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 6월 30일 고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지대가 높은 인근 아파트 언덕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큰 불편을 겪는다는 동백고 교장의 이야기를 듣고 7월 10일 동백고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시장은 6월 14일에는 기흥구 구성중·구성고 주변을 둘러보고 학부모 등의 차량이 보다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차량 회차로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 시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녹색어머니연합회에 대한 지원을 늘려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도우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 시장은 폐교 위기에 몰린 용인의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처인구 백암면의 장평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를 찾았다. 시는 이들 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두 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겸한 다목적시설 건립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틀 후인 15일 이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두 학교 사정을 설명하고 실내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원(학교별 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처인구 역북초등학교 학생들(학생회장‧부회장)과 학부모들(학부모 회장 등)과 만났다. 이 시장은 역북초에 실내체육관과 급식실을 건립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부탁했다.
이 시장은 장 차관에게 전화로 설명했을 뿐 아니라 관련 자료도 사진을 찍어 문자로 전송했다. 장 차관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교육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추진력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용인 반도체마이스터 고등학교' 신설,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계획 등을 설명하며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에만 장 차관을 3번 만났다.
이 시장이 자주 접촉하는 또 다른 인사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다. 반도체마이스터 고등학교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얻고 있는 것은 이 시장과 임 교육감의 관계가 특별하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있다.
이 시장이 처인구 용인바이오 고등학교에 1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5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예산 85억원을 확보한 것도 임 교육감의 관계를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임태희 교육감과 만난 자리에서 2026년 3월 개교 목표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주호 장관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20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완료했다. 이는 이상일 시장이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요청한 결과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각 지방의 지역 여건에 맞는 소규모 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재정투자사업과 관련한 교육부의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15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났을 때 자료를 주며 검토를 요청했고 긍정 반응을 얻어냈다.
이처럼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이고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러 성과를 내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이 시장에게 '제38회 경기교육대상'을 수여했다.
이 시장의 교육열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제19대 국회의원 때도 많이 표출됐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과 용인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용인 마북초(11억3000만원)‧관곡초(6억2200만원)‧구성중(7억3700만원)의 화장실을 전면교체하기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해서 지원했다.
또 기흥구 백현고에는 11억7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급식실을 증축하도록 했다. 구성초등학교와 독정초등학교에는 방송 시스템 개선비로 각각 1억5400만원과 1억2100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했다.
이 시장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은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용인 교육의 문제들의 해법을 찾는 열쇠가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인재들을 잘 육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용인의 초중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프로그램이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교육청‧각급 학교 관계자들, 학생, 학부모 등과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학교 현장도 많이 찾아다니면서 문제의 해법을 찾고 미래를 위한 비전도 잘 만들어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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