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죽였단 신림동 칼부림···"쓸모 있는 분"·"봐주자" 도 넘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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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저지른 범인 조 모(33)씨가 "남자만 골라 죽였다",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부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범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씨가 경찰서와 법원에서 총 12번에 걸쳐 죄송하다고 말한 것이 전해지면서 커뮤니티 일부 회원들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피의자를 두둔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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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저지른 범인 조 모(33)씨가 “남자만 골라 죽였다”,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부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이 범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 씨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이와 함께 조 씨가 경찰서와 법원에서 총 12번에 걸쳐 죄송하다고 말한 것이 전해지면서 커뮤니티 일부 회원들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피의자를 두둔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왜 불행하다고 말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다. (범행은)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다”고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다.
‘남성만 노린 이유가 있는지’, ‘범행은 왜 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답했지만 “피해자나 유족에게 할 말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앞서 조 씨는 관악경찰서에서 반성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작은 목소리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빠져나가면서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12번이나 사과?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 같은데”, “쓸모없는 사람이라니. 남자만 찌른 것만 봐도 아주 쓸모가 있으신 분이다”, “남자한테 크게 폭행 당했던 거 아니냐”,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 보면 나쁜 사람 같지는 않은데”, “저렇게 반성하는데 좀 봐줘라” 등의 반응이 나와 파장을 불렀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피의자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아무리 그래도 피해자 가족 생각하면 이럴 수 있느냐”, “(커뮤니티에) 환멸 나려 그런다”, “인간이길 포기하진 맙시다” 등 실망스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피의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난이 안팎에서 불거지자 현재 일부 커뮤니티 운영진 측은 논란이 된 글을 삭제하고 문제가 될 만한 댓글을 단 회원들에게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숨지게 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 지난 23일 구속됐다. 조 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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