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박경찬 ‘형사록2’ 보고 연기 칭찬, 지적도 잦은 편”[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신록이 남편인 배우 박경찬을 언급했다.

김신록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극본 손정우, 황설헌/감독 한동화)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 공개 후 남편 박경찬의 반응을 전했다.

남편과 자칭 '수유동 바퀴벌레 한 쌍'이라 부른다는 김신록은 작품이 연이어 잘 된 후 남편의 반응에 대해 "지금도 똑같다. 1번으로 (제 연기를) 보고 코멘트 한다. '형사록2' 1, 2부 보고나서 칭찬을 해줬다. '잘 했는데?' 하더라"면서도 "(연기에 대한) 지적이 잦은 사람이다. 제발 어디 가서 자기 얘기 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멜로 연기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최근 영화 'HER'를 봤다는 김신록은 "아주 늦게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니라 AI가 걸려 있더라. 저도 그런거 해보고 싶다. 로맨스나 멜로더라도 새로운 방식의 세계관에 걸쳐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세계관이 있는 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도 있었다. 특히 장르물에서 시청자들과 자주 만났던 김신록은 "OTT와 함께 하다 보니까 장르물이 많았다. 세계관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좋아하는 면이 있다. '지옥'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스위트홈2'도 세계관이 있는 작품이고 형사록도 범죄 스릴러로서의 세계관이 있지 않나"라며 "OTT에 장르물이 많은 것 같은데 장르물에서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2019년에 '방법'을 찍고 처음 시청자분들께 공개됐는데 OTT 활성화 시장과 제 활동 시기가 맞물려있는 것 같다. 콘텐츠 시장의 다변화 수혜를 입은 사람이 아닐까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신록은 그동안 강렬한 역할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부드러운 면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자주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이성적인 면이 두드러지지만 감성도 같이 보여줬으면 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다른 면모를 계속해서 발견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를 시작한 이유로는 "연극으로 시작했는데, 아버지가 제가 태어나기 전 연극 활동을 하셨다.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었다. 공부를 곧잘하니까 어른들이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변호사, 기자가 되겠다 했는데 항상 마음 속에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상한 열망이 있었다. 중학교 때 처음 구체적으로 그런 꿈을 꿨다. 지역 소극장에서 배우들이 몸 푸는 걸 본 적이 있다. 노란색 조명이 비치는 곳에서 트레이닝복 입고 나와서 몸을 푸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보였다. 중학생 때 감수성이 예민했을 때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그때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 모습이 되게 진지해보여서 멋있어보였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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