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2’ 김신록 “첫 촬영에 NG 多, 이성민이 제작진에 기다려달라고”[EN:인터뷰①]

박수인 2023. 7.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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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신록이 '형사록' 시즌2에 합류해 미스터리한 인물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김신록은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극본 손정우, 황설헌/감독 한동화) 종영 인터뷰에서 금오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으로 김택록(이성민)과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선보인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즌1 이후 두 번째 이야기이다.

극 중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했던 김신록은 "처음에 4부까지 시나리오를 받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김)택록과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서스펜스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라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인물 소개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나와있다. 대본을 4부까지 받고 뒷부분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듣지 못했지만 상반된 면모를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압력'과 '바람'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을 펴는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 첫 도전 소감으로는 "현장에서 지도 받으면서 했다. 신체적인 에너지라도 맞아야 할 것 같아서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몸을 웜업하고 있었더니 아무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 카메라라는 매체의 마법이 매번 새로운 것 같다. 액션은 처음 도전해본 건데 카메라가 살아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며 "액션은 경수진, 이학주 배우가 담당했다. 연주현은 내근직이라 공무원처럼 해달라고 해서 액션스쿨을 안 갔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그런데 후반부 액션에 투입이 됐다. 현장에서 다급하게 했는데 잘했으면 따로 찍혔을 텐데 풀샷으로 찍혔다. 액션에 입문했다는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대 후반까지 액션배우가 꿈이었는데 마흔 넘어가면서 꺾였다. 성아(경수진)를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배님들이 멋있는 액션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저도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성민과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두 번째 호흡이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의 딸로 분했던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이성민 선배님과 1대 1 장면이 많이 없었다. '형사록2'에서는 1대 1 장면이 많아서 밀도 있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둘이 연기하는 모든 신이 긴장됐다. (김택록에게) 지시는 내리지만 경력이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극복하면서 압도해야 하는 면들이 있었다. 그래서 쫄깃한 면이 있었다"며 "'형사록2' 캐스팅이 확정된 후 '네가 연주현이라며?' 말씀하시더라. 감독님이 '김신록 배우가 연주현 역을 하게 됐다'고 하니까 '얘 내 딸이야'라고 하셨다고 한다"고 전�다.

시즌2 첫 촬영에서의 긴장감도 떠올렸다. 김신록은 "저도 시즌 1을 본 시청자이기 때문에 기대치와 궁금한 점에 공감하는 것 같다. 시즌 2를 찍을 때 한편으로는 시청자 된 마음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큰 부담감은 없었다. 첫 촬영을 갔는데 '형사록' 팀이 어느 현장보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더라. 감독님 슬하 스태프,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촬영이 진행되더라. 저는 처음인데 그들은 이미 합을 잘 맞춰놨기 때문에 저는 긴장해서 NG도 많이 났다. 이성민 선배님이 '기다려줘, 얘는 처음이잖아' 하셨다. 대사 NG를 낸 적이 있는데 이성민 선배님이 '오디오 감독님이 NG 내셨죠' 하니까 오디오 감독님이 '잘 하겠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다.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려서 첫 촬영 이후에는 긴장감 없이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성민과 다음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신록은 "선배님이 만나주신다면 너무 감사하다. '형사록'을 거치면서 가까워진 면도 있는 것 같다. '최종 막방까지 하면 쫑파티 해요' 했더니 '그래야지' 하시더라. 그런 사이다. 저는 상대 배우로서, 동료로서 애틋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젠틀하시다. 감독을 하신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 드라마 흐름, 카메라 워크를 정확하게 아시는 것 같았다. 6, 7부쯤 캐릭터의 반전을 알게 됐다"고 했다.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신록은 "핵심적으로 깜짝 놀랄 부분들은 7, 8부에 포진해 있다. 수요일에 공개될 마지막 방송을 놓치지 말아달라. 연주현의 반전도 있다"며 "김택록의 서사 안에서 효과적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성민 선배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즌3 찍자'고 하셨는데 택록이 죽는지 사는지는 스포니까 말씀드릴 수 없다. 시즌3가 나오면 좋겠다. 연주현이 필요한 배경이라면 좋겠다. 그렇다면 강력하게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형사록2'는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감독님이 휴먼 장르물이라고 표현하신다. 단순한 범죄스릴러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작품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방송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친구'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답했다.

한편 ‘형사록 시즌2’ 7화와 최종화인 8화는 오는 26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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