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묻지마 살인’ 칭송한 누리꾼들…경찰 “2차 가해, 수사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모 씨(33)의 범행을 일부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옹호하고 나서 경찰이 수사를 검토 중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피의자 조모 씨를 '조선제일검', '신림히어로'라며 칭송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발언을 두고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피의자 조모 씨를 ‘조선제일검’, ‘신림히어로’라며 칭송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발언을 두고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현재 상황에서 (부적절한 옹호 표현이) 확산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신림동 칼부림’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확인해 입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자체가 잔혹하고 피해자 인상착의도 알아볼 수 있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영상 17건을 삭제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6일 살인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신상공개정보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그의 신상이 공개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노인회 찾아 김은경 ‘노인 비하’ 논란 사과한다…일정 조율
- 대전 고교서 교사에 칼부림…용의자 검거
- “다 쑤시러 간다”…부산 서면·경기 의정부서도 ‘살인예고’ 글
- ‘팔레트가 둥둥’…새만금 잼버리 조롱 밈 등장
- “잠실역서 20명 죽일 것” “오리역서 칼부림” 살인예고글 잇달아
- 강남 고속터미널서 흉기 소지 20대 체포
- 경찰청장 “흉기난동에 총기·테이저건 사용 주저않겠다”
- 아내 살해하고는 “바다에 빠졌다” 신고했던 남편 구속 기소
- 신평 “尹, ‘도저히 국힘은 안 되겠다’며 신당 고민한다고 들어”
- 범인 오나 살피며 지혈…흉기에 쓰러진 피해자 도운 1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