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하정우 "'신과함께' 주지훈과 재회, 기시감 걱정했지만 장점 믿었다"('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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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5)가 "'신과함께' 주지훈과 재회, 기시감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2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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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신과함께' 주지훈과 재회, 기시감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2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에 이어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주지훈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는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이민준을, 주지훈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레바논 현지 택시기사 김판수를 연기했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재회에 "매번 작품을 할 때 재회하는 배우에 대한 우려를 생각 안 할 수 없다. 전작 '1987'(17, 장준환 감독) 촬영 했을 때 김윤석 선배와 촬영할 때도 '황해'(10, 나홍진 감독) 때 기시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주지훈과 다시 만났을 때도 '신과함께' 시리즈가 워낙 강렬해서 걱정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이라는 작품도 같이 나와서 관객에게 더 큰 기시감이 들 수 있다는 생각을 모두가 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작품을 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시감을 이겨낼 수 있는 재미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주지훈과 만남이 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고 또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 극대화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영화가 주는 재미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 주지훈과 호흡을 두고 '라틴댄스'와 비교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상대 배우와 리허설을 할 때 몸을 던져서, 마음을 던져서 연기할 때가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예전에 선배들과 할 때 종종 느꼈던 감정이다. 리허설만으로 경계심이 사라진다. 물론 이따금 불편한 배우와 연기하면 경계를 하기도 하지만 경계심을 풀고 본 촬영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물 흘러가듯 잘 이뤄진다. 주지훈과는 그런 순간을 많이 느꼈다. 사석에서의 빌드업이 이뤄졌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경계심 없이 진행됐다"며 "요리적인 부분은 서로 성향이 다르다. 주지훈은 매운 것을 엄청 잘 먹고 자극적인 양념을 좋아한다. 듣도 보지도 못한 김치 시즈닝을 가져오는 등 각종 MSG를 챙겼다. 주지훈은 마라탕, 마라맛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나는 매운 것을 1도 못 먹는다. 곰탕에 소금을 안 넣어 먹기도 하는데 그래서 요리에 있어서는 주지훈과 스타일이 극명하게 다르다. 추구하는 게 극명하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비공식작전'은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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