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관계 회복 돕는다…2024년 전국 운영
[EBS 뉴스12]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해, 엄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죠.
무엇보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 중요한데요.
정부가 이를 돕기 위한 지원 기관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신청 한 번만으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폭력 제로센터'가 신설됩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뿐 아니라, 피해 학생을 위한 상담, 치료와 법률 서비스 등도 제공합니다.
새로운 점은 상담·복지전문가나 화해분쟁조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관계개선지원단이 꾸려진다는 점입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이 동의하면, 지속적으로 만나 관계 회복 시간을 갖는 방식입니다.
또, 퇴직 교원이나 심리상담 전문가로 이뤄진 피해전담관을 새로 만들어, 피해 학생의 회복을 돕게 됩니다.
올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200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모여 학교폭력 예방과 실천을 약속하는 학교폭력 책임계약 운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의학에 기반한 프로그램과 감정 코칭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사회·정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합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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