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욕망의 컵 소개 “주부습진 와”…실버타운 걱정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주부습진에 걸렸다고 고백한 가운데 실버타운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23일 정재형 유튜브 채널에는 ‘컵 사세요... 아니 사지마 깨지면 다 끝이야.. 그래도 사요..지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정재형은 요리 레시피와 식탁 콘텐츠 등을 향한 많은 관심을 언급하면서 결국 “주부습진이 왔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하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며 “자랑할 게 없는데 여러분들께서 너무 원해주시니까 별거 없지만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소개 전 컵을 닦던 정재형은 제작진에게 실버 버튼(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 명 이상 되는 경우 수여)이 언제 오는지 물었다. 2주 걸린다는 말에 정재형은 “빨리 골드(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이상 되는 경우 수여) 가야 해. ‘실버’라는 말이 스무 살 때 듣는 실버 버튼과 50이 넘어서 듣는 실버 버튼은 느낌이 다르다. 실버 다음에 타운이 붙으면 더 큰 일 나듯이 빨리 골드 버튼으로 가는 거로 해야 될 거 같다”면서도 이내 “실버가 어딥니까”라고 감사해했다.
이후 자신의 다양한 종류의 컵을 소개하던 정재형은 “물컵은 기본적으로 색깔이 많은 것보다 유리로 된, 옛날 스타일 느낌이 나는 컵”을 선호한다고 했다. 이어 “너무 고급스러우면 안 그런 것들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너무 고급이면 좀 지루하다. 멋쟁이가 아닌 거다”라고 말했다.
또 정재형은 ‘환불원정대’ 녹화 때 김태호 PD에게 선물 받은 잔도 소개했다. 그는 “너무 예뻐서 2개를 더 시켰다. 와인잔으로도 많이 쓰고, 어떤 잔들이랑도 페어가 잘 이뤄지는, 너무 무늬가 세지 않은 유리잔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면서 “대중적인 유행 말고 나만의 유행 이런 거 있지 않나. 크지 않은 잔들에 꽂혀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정재형은 “욕심 아닌 욕심? ‘아 이 컵은 나중에 꼭 구해야지’ 하면서 정말 긴 시간 동안 모아봤다. 그릇과 컵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라면 이 마음 충분히 아실 거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 던져 본다”며 컵 소개를 마쳤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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