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헤어진 애인 살해한 남성 구속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5시 50분쯤 인천 논현동에 있는 아파트 복도에서 과거 애인인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의 직장 동료였던 A 씨는 지난 2월 데이트 폭력으로 한 차례 신고된 데 이어, 지난달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돼 조사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달 9일에도 피해 여성 집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현행범 체포돼, 법원에서 접근금지와 통신제한 등 잠정조치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살인보다 처벌이 무거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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