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현재까진 '수상한 국제우편물' 테러 연관성 없어"

서영지 기자 2023. 7.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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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1일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의심 우편물을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연합뉴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오늘(24일)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조실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외배송 우편물에 대한 신고는 지난 20일 오후 12시 30분쯤 울산시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직원 3명이 국제우편물을 연 뒤 어지러움과 호흡 불편 등 증상을 호소하며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늘 오전 5시까지 관계기관 신고접수 현황은 모두 2141건입니다.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봉투와 선크림 등 검체를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어지러움과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직원들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습니다.

1차 검사를 끝낸 검체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정밀 검사를 맡았습니다. 이때도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잘못 신고하거나 단순하게 상담을 위한 신고였던 1462건을 제외한 679건의 검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조실은 "테러 협박과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수사당국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도착하는 경우 112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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