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보호협약 20년 여정과 미래…25∼26일 서울서 국제회의

김예나 2023. 7.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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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채택 2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고민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외교부와 함께 25∼26일 이틀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앞서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원천으로서의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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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과 지속 가능한 삶·자연 등 논의…'서울 비전' 선포 예정
행사 안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채택 2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고민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외교부와 함께 25∼26일 이틀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의 영향력 제고'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앞서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개발의 원천으로서의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각국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주요 무형유산을 대표목록 또는 긴급 보호 목록으로 등재한다.

한국은 2005년 협약에 가입한 뒤 총 3차례 정부 간 위원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현재는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등 총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대표목록에 올렸다.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전 서울 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2022.12.4 saba@yna.co.kr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취 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 각국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와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무형유산과 지속 가능한 삶, 무형유산과 자연, 무형유산과 양질의 교육, 디지털 환경 속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각 세션에서 무형유산의 역할과 의의를 논한다.

또, 무형유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의 결과는 '서울 비전'(Seoul Vision) 선언문이자 유네스코 공식 문서로 선포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누리집을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중계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무형유산 분야에서 전 세계 공동체와 사회가 직면한 현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함으로써 협약 이행 강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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