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여배우 맨유 직관→어깨동무 스킨십 옷피셜...“맨시티 펩 또 질투하겠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줄리아 로버츠가 맨유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등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미국에서 2023-24시즌 대비 프리시즌 투어 중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맨유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던 도중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헐리우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맨유 선수단을 만난 것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로버츠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그녀에게 등번호 1번이 적힌 유니폼을 건넸다. 등에는 ‘JULIA’가 적혔다.
맨유 팬으로 잘 알려진 로버츠는 카세미루,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등 맨유 선수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남겼다. 선수들도 밝은 표정으로 로버츠와 만났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소환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3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직후 로버츠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인생에는 3명의 아이돌이 있다. 조던, 타이거 우즈,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다. 줄리아 로버츠는 수년 전 맨체스터에 왔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진심으로 서운한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우승을 하던 90년대가 아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맨체스터에 왔을 때는 우리가 맨유보다 더 잘 나가는 시기였다. 그런데 그녀는 맨유 경기를 직관하고, 우리를 보러오지 않았다. 나는 실패자다. 맨시티에서 실패한 감독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로버츠가 맨시티를 보러 오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비교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맨유 팬들은 줄리아 로버츠가 미국에서 맨유 선수단과 만난 걸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질투하겠다”며 놀렸다. 현재 맨시티는 일본에서 프리시즌 투어 중이다. 그곳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펼치고 한국으로 이동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붙는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남편과 자녀들을 동행해 지난 2016년 11월에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 때였다. 로버츠는 경기 종료 직후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 등을 만나며 팬심을 드러냈다.
[줄리아 로버츠와 맨유 선수단,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맨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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