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2186만 회분 폐기…전체 도입물량의 10.86%

강민성 2023. 7.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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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2186만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백신 물량의 10%가량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못하고 유효기한 만료로 폐기 처분된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24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백신 수입 현황 및 폐기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금까지 국내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021년 1억1891만회분, 2022년 7884만회분, 2023년 1∼6월 353만회분 등 총 2억128만 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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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폐기현황.<자료:정춘숙 의원실>

코로나19 백신 2186만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백신 물량의 10%가량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못하고 유효기한 만료로 폐기 처분된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24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백신 수입 현황 및 폐기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금까지 국내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021년 1억1891만회분, 2022년 7884만회분, 2023년 1∼6월 353만회분 등 총 2억128만 회분이다. 이 가운데 폐기된 물량은 총 2186만 회분으로 전체 도입물량의 10.86%에 달한다.

제약사별로 도입물량을 살펴보면 화이자 1억1749만회분 중 630만회분, 모더나 4949만 회분 중 1348만회분, 노바백스 293만회분 중 157만회분, SK바이오사이언스 61만회분 중 12만회분, 얀센 341만회분 중 13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중 26만회분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남는 백신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심했다. 당시 이미 1차와 2차에 걸쳐 국민들의 코로나19 접종률이 매우 높고 2022년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인구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력을 가지게 되면서 백신 접종 수

국내 백신 접종 수요 감소로 남는 백신은 쌓여갔다.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못한 백신의 해외 공여 등을 논의했지만 이제껏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유효기간이 끝나 폐기할 수밖에 없는 백신도 계속 불어난 셈이다.

폐기물량에 대한 금액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제약사와 맺은 백신 구매 계약상 비밀 유지조항에 따라 백신 구매단가 등 계약조건 공개는 불가능하다"면서 "백신 폐기 금액은 백신 구매 단가가 추정될 수 있기에 백신 폐기 금액 자료는 제공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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