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연출작 '로비' 배성우 캐스팅 100% 아냐, 논의 중"[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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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새 연출작 '로비'에 배성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영화 이야기에 이어 하정우가 새롭게 연출하는 영화 '로비'의 캐스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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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하정우가 새 연출작 '로비'에 배성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개봉을 앞둔 배우 하정우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영화 이야기에 이어 하정우가 새롭게 연출하는 영화 '로비'의 캐스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배성우 캐스팅을 논의 중인 것에 대해 하정우는 "논의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100%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로비' 관련 캐스팅 발표날 때 라미란 선배도 논의 중이었다. 김동욱 배우도 그렇고. 아직은 다 논의 중이다. 아마 그 이야기는 9월 쯤 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그때 쯤 크랭크인하기 때문에 각 배우 소속사와 협의해서 아마 발표가 되거나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을까 싶다"며 "각자 배우들의 스케줄과 입장 차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 맘대로 이뤄지진 않는다. 심지어 어떤 배우는 일주일 전에 캐스팅 되는 경우도 있고 바뀌게 되는 것도 있다. 다음 기회에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새 작품으로 '골프' 소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허삼관' 작가님과 다른 작품 준비한게 있었다. 3번째 수정고까지 나왔는데 그게 6~7년 전이었다. '내가 이걸 진짜 찍길 원하느냐. 이 영화를 찍어서 내가 보고싶냐' 할 때 100% 마음이 안 섰다. 퀄리티를 떠나서 그랬다. 처음에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싶었을 때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 마음이 설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왜 골프 소재 영화를 선택했냐면, 저는 골프를 배운지 얼마 안됐다. 코로나 때 처음 시작했다. 저는 골프가 당구같은 운동인 줄 알았다. 땀도 안나고 '이걸 뭘 운동한다고 하루 반나절을 시간을 쓰나' 하면서 평생 살아왔는데, 2020년도에 우연히 여행을 따라갔다. 그냥 한 번 라운딩에서 '걷는 것을 좋아하니까 와서 걸어' 해서 참여했는데 그 산 속을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좋더라 정말. 거기서 뭔가 자연한테 선택받은 느낌이 들었다. 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래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라운딩 기회가 생겨서 계속 나갔는데 아는 사람들과 나가면 골프장에서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차분한 사람이 골프장 안에서는 야수로 변해있고 변태로 변해있고 그렇다. 굉장히 야수 같던 사람이 골프장 안에서는 소녀가 되어 있고 '이런 이중성과 입체감은 뭐지' 싶더라. 그래서 골프치는 사람들의 캐릭터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이 영화는 골프 영화가 아니다. 골프장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골프 룰을 몰라도 볼 수 있다. 골프를 치는 캐릭터들이 흥미로워서 그 소재로 정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외교관 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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