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문턱 낮춰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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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등 총 6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의 신작과 완성도를 높인 재공연으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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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등 총 6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의 신작과 완성도를 높인 재공연으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개막작은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9월 1일)다. 여자경 지휘자의 시선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새롭게 탐미하는 무대다. 국립창극단은 관객이 선택한 다시 보고 싶은 창극으로 판소리의 깊은 멋을 담아낸 ‘심청가’(9월 26일~10월 1일), 경극을 품은 ‘패왕별희’(11월 11~18일), 셰익스피어 비극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풀어낸 ‘리어’(2024년 3월 29일~4월 7일)를 다시 올린다. 2013년 초연한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12월 14~17일)도 돌아온다. 25번째 재공연을 앞둔 이 작품은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수묵화처럼 표현했다.
다채로운 소재와 독창적인 형식의 신작도 눈길을 끈다. 명창 안숙선과 박칼린 연출의 만남이 기대되는 국립창극단 신작 ‘만신: 페이퍼 샤먼’(2024년 6월 26~30일)은 판소리와 무속음악, 한지와 종이접기가 어우러져 한국적 미학을 집대성하는 무대다.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김종덕이 안무하는 신작 ‘사자의 서’(2024년 4월 25~27일)는 티베트의 대표적인 불교 경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삶과 죽음, 인간 존재를 반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틀을 깬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간다. 관현악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11월 26일)은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몰입하는 이머시브 공연이며, 야외음악회 ‘애주가’(2024년 6월 1~2일)는 우리 음악과 전통 술이 함께하는 색다른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연말에는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세종의 노래’(12월 29~31일)를 공연한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이번 공연에는 3개 전속단체를 포함해 150인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까지 300여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지난 3월 선임된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국립극장의 문턱을 낮춰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공연 횟수를 기존 대비 10~20% 늘릴 계획"이라며 "메인 극장인 해오름극장의 경우 평균 110~120회 공연해왔는데, 이를 150회, 나아가 200회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관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방문객이 언제든 해오름극장 로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고, 2층 로비는 ‘북 라운지’로 바꾸며, 지층에는 브런치 식당(8월 예정)이 들어선다. 또 봄·가을 매주 토요일에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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