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연출작으로 배성우 복귀? 정해진 바 없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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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배우 배성우가 연출 예정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배성우 배우도, 라미란 선배도, 김동욱 배우도 다 기사가 먼저 나간 것"이라며 "아직은 다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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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배우 배성우가 연출 예정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직접 입을 열었다.
하정우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 인터뷰에서 "배성우 배우도, 라미란 선배도, 김동욱 배우도 다 기사가 먼저 나간 것"이라며 "아직은 다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에 촬영을 시작한다"며 "그때쯤 각 배우 소속사와 협의해 발표되지 않을까 싶다. 제 마음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을 연출했던 하정우는 새 작품 '로비'로 감독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8년 만의 감독 복귀다.
'로비'는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으로 알려졌다.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가 필름 모멘텀과 함께 제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촬영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정우성이 빈자리를 채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정우와는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1947보스톤'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정우는 "'허삼관'을 끝낸 후 '내가 진정 작품을 찍길 원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6~7년 전에도 작업을 했던 작품이 있지만 100% 마음이 안섰던 거 같다"며 "'롤러코스터' 찍을 때 투박하고 하더라도 그걸 만들려 했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다시 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소개했다.
'로비'에 대해서는 "2020년 우연히 여행에 따라갔다가 '걷는 거 좋아하니 라운딩할 때 걸어라'라고 해서 골프라는 걸 처음 보게 됐다"며 "산속을 걷는 그 느낌, 자연에 선택받은 느낌이 좋아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람들과 함께 골프를 치러 가는데, 라운딩에 가면 야수, 변태로 변하더라"라며 "그런 입체감, 이중성이 뭘까 싶었고, 그래서 골프치는 사람들의 캐릭터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이건 골프 영화가 아니다. 골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승진 욕망으로 레바논 파견을 자처한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에 하정우, 그를 싣고 레바논 곳곳을 누비는 택시 운전사 판수 역엔 주지훈이 캐스팅됐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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