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현금성 프로모션 중단해야"…소상공인 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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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업계가 티맵모빌리티(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대리운전 시장'에 대한 침탈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음에도 현금성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이 점유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하는 티맵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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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프로모션 중단시킬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소상공인 업계가 티맵모빌리티(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대리운전 시장'에 대한 침탈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음에도 현금성 프로모션을 남발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이 점유한 대리운전 시장을 침탈하는 티맵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리운전은 지난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3년간 관련 업종과 품목에 대해 대기업의 진입 자제 등이 권고된다. 동반위의 결정은 권고 사항이라 법적 효력이 없으나, 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 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
소공연은 "대리운전 시장까지 뛰어든 티맵은 앞서 '대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서는 안 된다'는 동반위의 권고를 꼼수로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중개프로그램 업계 1위 '로지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며 "이는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한다'는 중기적합업종 제도의 취지를 깡그리 무시한 처사로 마땅히 지탄받아야 했지만, 동반위는 이를 유야무야 넘겼다"고 비판했다.
동반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소공연은 "동반위는 티맵에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연 2억원'까지 프로모션 비용을 쓸 수 있게 한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 예방 공익캠페인'이라는 명목으로 현금성 프로모션을 추가할 수 있는 문도 열어줬다"며 "이에 따라 티맵은 대리운전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주겠다는 '현금성 프로모션'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했는데, 이 같은 행위가 과연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세 소상공인 업체가 모두 사라져 '대기업 중심의 독과점 시장'이 형성되면 그들은 요금인상 카드를 내밀 것이 자명하다"며 "요금인상을 경험한 고객의 대리운전 이용이 점차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며, 종국에는 시장 축소를 넘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모든 피해가 고객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소공연의 주장이다.
소공연은 "동반위는 소상공인을 벼랑으로 내모는 티맵의 '현금성 프로모션'을 중단시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티맵도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말고, 소상공인 시장을 침탈하는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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