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무너지고 도로 침수…피해 신고 270여 건
[앵커]
광주와 전남에 어제부터 20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주택 붕괴와 도로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현재 광주는 비가 소강 상태인것 같은데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주에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거센 비가 쏟아졌는데 오후 들면서 그친 상태입니다.
전남은 동부권과 남해안 지역에만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광주·전남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고, 고흥과 보성, 순천 등 9개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함평에 시간당 67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는 등 어제부터 광주전남 곳곳에 20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재까지 무안 운남 255.5밀리미터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250.5, 함평 244.5, 광주 과학기술원 200밀리미터 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오면서 관련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구요?
[기자]
네, 시간당 6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현재까지 광주전남소방본부에는 270여 안팎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오늘 새벽 5시쯤 동구 충장로의 빈 상가건물이 무너졌고, 도로 위에서 차량이 잇따라 침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운전자 등을 잇따라 구조했습니다.
영산강 수계인 황룡강 장록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주변 주민 120여 명이 구청 등지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전남에서는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이어졌는데요.
목포지역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2곳이 침수됐고, 전남지역 5개 시군에서 주택 침수 37건이 발생했습니다.
신안군 도초면을 비롯해 압해읍 등의 염전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분기점 주변 갓길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도로 법면 유실도 이어졌는데요.
화순 동복면 칠정리 동복터널을 비롯해 6개 시군, 6개 도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는 내일까지 30에서 80밀리미터, 12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새벽 사이 서해안부터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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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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