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서이초 교사 추모 공간 마련… 30일까지 운영

김진태 지사도 조전 보내
신경호 교육감 “선생님들 마음 편히 교육활동 이어갈 지원 방안 구축”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직원 단체 등이 24일 도교육청 마음모아실에 마련된 서울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2023.7.24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서울 서이초 교사를 애도하기 위해 교육청 외부협의실(마음모아실)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다.

합동 추모식에는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직원과 강원교총, 강원교사노조, 전교조강원지부, 전공노, 공공운수노조, 한노총 등 교직원 노조 및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조전을 통해 ‘교육청과 함께 선생님들의 인격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마음모아실에 마련된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모가 부착돼 있다.(강원도교육청 제공) 2023.7.24

추모 공간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곳으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추모 공간 운영과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생님들의 교권을 더욱 강하게 보호하고,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피해 교원에 대한 심리적 회복과 법률적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교단에서 일어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선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애도한다”며 “학교 현장과 교육계의 의견을 모아 선생님들께서 마음 편히 교육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안전망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0일 전교조 강원지부는 성명을 내고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바로 그곳에서, 가장 소외된 모습으로 한 선생님을 떠나보냈다”며 “안타깝고 원통하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교사 개인의 문제로 책임이 전가되는 구조 속에서 외롭고 힘들었을 선생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온다”고 애도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