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자도 '강릉 제2청사' 시대 개막…"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견인"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3. 7. 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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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4일 강원도립대서 제2청사 개청식 열려
영동, 영서 상생과 균형발전 조화 기대
김진태 지사 "본청과 제2청사 양날개 활짝"
김홍규 강릉시장 "영동 발전에 큰 힘 될 것"
강원도는 24일 오전 10시 강릉 제2청사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영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민선 8기 도정의 대표 공약 중에 하나이자 영동과 영서의 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제기돼 온 '강릉 제2청사' 시대가 드디어 열렸다.

강원도는 24일 오전 10시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세미나실에서 강릉 제2청사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진태 지사와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홍규 강릉시장 등 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청을 축하했다.

제2청사는 그동안 영동과 영서의 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지난해 7월 민선 8기 도정 공약으로 채택돼 급물살을 타면서 더욱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이후 김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지난 3월까지 기능과 규모, 역할 등에 대한 검토와 행정안전부 협의를 마치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조기에 출범하게 됐다.

강원도는 24일 오전 10시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세미나실에서 강릉 제2청사 글로벌본부 개청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전영래 기자


전체 조직은 1본부장, 3국(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1기획관(총괄), 4사업소(DMZ박물관, 수산자원연구원, 내수면자원센터, 한해성수산자원센터) 287명 규모다. 청사는 강원도립대학교 청운관 건물과 구 환동해본부 건물을 사용하며 각각 '글로벌관'과 '환동해관'으로 명칭을 정했다. 초대 글로벌본부장은 강릉시 부시장을 역임했던 정일섭 도 행정국장을 임명했다.

이날 행사는 정일섭 초대 글로벌본부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도민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축사와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일섭 본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제2청사 개청을 통해 영동과 강원 남부지역의 발전을 통한 도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원특별자치도가 상생과 균형의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조성해 가는데 글로벌본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제2청사 글로벌 본부의 주요기능은 △영동‧남부권 정책 기획 및 조정, 종합계획 수립 △탄소‧ 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 디지털산업 및 폐광‧탄광지역 발전에 관한 사항 △관광 정책‧산업 △ 해양수산 정책‧산업육성 총괄 △민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강원도 제2청사 조직도. 강원도 제공


앞서 지난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이어 발 빠르게 2청사를 개청해 영서와 영동이 함께 균형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앞으로 2청사에서는 에너지‧첨단소재산업과 해양수산 미래 먹거리 등 영동과 남부권의 핵심산업에 대해 도청 행정력을 현장에 직접 투입, 행정 실행력과 효과성을 높여 지역발전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제2청사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올해에는 비전과 목표 등 세부전략을 수립해 체계적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각종 업무시스템 정비와 유관기관 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진태 지사는 "춘천의 본청도 도청이고 여기 제2청사도 도청이다. 여기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제2청사의 창립 멤버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주시길 바라고, 저도 자주 여기에 와서 업무를 보도록 하겠다"며 "이곳은 임시청사로 이제 건물도 제대로 짓고, 조직도 더 갖춰야 한다.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본청과 제2청사의 양날개를 활짝 펼쳐서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제2청사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 전영래 기자


김홍규 강릉시장은 "저는 오늘 감사한 마음 뿐이다. 제2청사 개청을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이뤄주셔서  21만 강릉 시민과 함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점차 보완해 나가면서 영동지역의 성장과 번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산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개청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제2청사 사무실이 위치한 글로벌관으로 이동해 기념 식수와 현판 제막식 등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김 지사는이날 제2청사 집무실에서 '제2청사 비전 및 추진전략'을 1호로 결재했다.

강원도 제2청사 개청식 이후 기념 식수를 하는 모습.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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