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8조원+α 규모 CVC펀드 만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우리 CVC 업계가 국내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법령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 이 장관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정부와 민간이 8조원+α 규모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펀드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국내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42개사와 CVC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관합동으로 2025년까지 8조원이 넘는 규모의 CVC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CVC는 대·중견기업 등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을 말한다.

업계는 이날 정부가 조성하는 정책펀드 1조원에 업계도 7조원 규모의 CVC 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모기업·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검증, 시장개척 등 스케일업 전주기를 지원해 국내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부는 이날 정책펀드 조성 외에 CVC 참여형 R&D 오픈이노베이션 추진과 CVC 투자기업 성장지원, CVC 제도개선 등 ‘산업역동성 제고를 위한 CVC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중견기업과 벤처기업간, 주력산업과 신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는 핵심 주체로서 CV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CVC 업계가 국내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법령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벤처스 510억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700억원 등 총 1210억원 규모의 제1호 및 제2호 민관 합동 CVC 펀드 결성식도 열렸다. 한편 CVC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사는 포스코기술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