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감독X18세 신성"이기러 왔다.보여주러 왔다"[한-콜롬비아 1차전 기자회견 현장]

전영지 2023. 7.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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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이겨야 사는 H조 1차전 상대 콜롬비아가 한국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각오를 전했다.

아바디아 감독은 "코파아메리카 준우승 이후 필요한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 콜롬비아축구협회의 모든 위원회, 이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우리 역량을 키우는데 하루하루 집중해왔다"고 월드컵을 향한 지난 4년의 여정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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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1차전 앞둔 콜롬비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리는 참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이겨야 사는 H조 1차전 상대 콜롬비아가 한국과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각오를 전했다.

넬손 아바디아 콜롬비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풋볼스타디움 기자회견에 '18세 신성' 린다 카세이도(레알마드리드)와 동행했다.

한국과의 1차전 앞둔 콜롬비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각오 밝히는 콜롬비아 에이스 린다 카이세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바디아 감독은 "코파아메리카 준우승 이후 필요한 모든 준비를 잘 마쳤다. 콜롬비아축구협회의 모든 위원회, 이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우리 역량을 키우는데 하루하루 집중해왔다"고 월드컵을 향한 지난 4년의 여정을 돌아봤다.

카세이도 역시 "월드컵 무대에 함께하게돼 저 또한 매우 영광"이라면서 "선수로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영광스러운 순간을가져다드리는 게 저의 임무"라며 눈을 반짝였다. "우리 팀 모두가 다른 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저뿐 아니라 모두가 다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저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더 배워야하고 더 성장해야 한다. 프로로서 첫번째 월드컵인데 충분히 즐기고 배우고 싶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카세이도는 어리지만 당당한 프로페셔널이었다. "국가대표팀에서 너무나 경험 많은 선수와 함꼐하는 것 자체가 내겐 좋은 기회다. 많은 배움이 있다. 매단계마다 많이 배웠다. 팀원들과 공유한다. 이번 월드컵은 정말 격정적인 경기가 될 것같다고 생각하면서 다함께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1차전 앞둔 콜롬비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콜롬비아는 카세이도를 비롯한 다수의 선수가 스페인리그 등 해외에서 활약하며 2015년 캐나다대회 첫 출전 때에 비해 실력도 피지컬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아바디아 감독은 "10월 조 편성 이후 상대국가의 약점을 집중 분석했고 어떻게 이 부분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가 조 2위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외파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험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넬손 감독은 코파아메리카 준우승 등 4년의 여정을 "월드컵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2016~2017년경 우리 여자축구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 유스 선수들을 보면서 느꼈다. 그때 린다 (카세이도)가 12살이었다. 국가대표들을 보여주면서 꿈을 갖게 했다. 우리 모두 뭔가 하나의 발자취를 남겨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런 역사적인 월드컵의 순간을 누릴 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여자축구는 내게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경험과 성장의 가능성을 봤고, 선수와 팬들 사이에 끈끈함, 특별함이 있다"며 여자축구의 매력을 설파했다.

측면 공격과 크로스에 이은 세트플레이 활용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바디아 감독은 "측면 공격이 잘 통한다는 걸 알고 있다. 측면에서 기회가 많이 나온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 "(상대 팀이) 중원보다는 측면에서 수비할 때 허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는 발이 빠르고 능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도 많다"며 월드컵에서도 빠른 측면을 적극 공략할 뜻을 밝혔다.

넬손 감독은 "이 대표팀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굉장하다. 국내에서도 팬들이 많다. 실제로 그 열기를 많이 느끼고 있다. 매경기 관중들을 통해서도 느끼고 있다. 우리 스스로도 보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이 월드컵에 그저 참가하러 온 것이 아니다. 콜롬비아 관중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기려고, 보여주려고 왔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콜롬비아 여자축구는 또다른 국면을 맞았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월드컵을 위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풋볼스타디움(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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