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취소됐으면 큰일 날 뻔한 고군택 "연장전이 가장 힘든 순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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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합계 +44점을 따낸 고군택과 임예택이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군택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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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합계 +44점을 따낸 고군택과 임예택이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군택이 우승을 확정했다.
고군택은 경기 후 우승 인터뷰에서 "최종라운드의 경우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힘들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시작 시간도 지연되고 중간에 한 차례 경기가 중단돼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연장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과 이번 대회 모두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군택은 "이번 대회의 경우 톱5 진입이 목표였다. 그런데 마지막 날 점수를 계속 얻어 갔고, 15번홀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를 봤는데 공동 1위였다. 그때부터 우승에 욕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우천으로 경기 시작이 계속 지연됐다. 라운드 취소가 되길 바랐나'는 질문에 고군택은 솔직하게 답했다. "음…(웃음) 반반이었다. 경기 시작 전까지 순위가 공동 4위였다. 이번 대회 목표가 톱5 진입이었기에 목표를 이뤄내 오늘 라운드가 취소됐더라도 만족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우승을 하고 나니까 경기가 취소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장 승부를 펼친 임예택 선수에 대해 고군택은 "중·고등학교 시절 같이 제주도에 머물며 함께 골프를 한 사이다. 친한 관계지만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그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연장전이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체력적으로 지친 것도 있었지만 긴장을 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 고군택은 "사실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고 난 뒤 2승을 곧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급해지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그래도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우승 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또 이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고군택은 "아무래도 버디와 이글을 많이 잡아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기하게 된다. 파5홀의 경우 2온이 가능한 홀이면 과감한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고군택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단 2승을 했으니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해서 해외투어 대회에도 나가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도 수상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코리안투어는 앞으로 3주 정도 휴식기를 갖는다. 고군택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일단 조금 쉬고 8월부터 연습량을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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