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리턴 뉴비에게 꼭 필요한 파밍 가이드
"파밍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루트를 돌다가 말리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뉴비들이 이터널리턴을 즐기며 자주 하는 고민입니다. 기자 역시도 처음 적응할 때 꽤나 고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퍼레이터 나쟈가 시키는 대로 따라갔는데 재료가 부족한 적도 있고, 지역에 도착했는데 아이템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도 "파밍에 익숙해져야 한다", "1일차 밤이 되기 전에는 아이템이 모두 나와야 수월하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1일차 밤에 보라색 장비를 갖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잘 알려줄 지인이 있다면 걱정이 덜하지만, 현재 이터널리턴은 정식 서비스에 발맞춰 변화가 많기에 모두 적응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소식을 듣고 혼자서 복귀나 새로 시작하면 어드바이스를 얻을 공간이 마땅하지 않죠.
이터널리턴을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파밍 기초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루트 시스템 이해부터 후반 아이템 빌드업까지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 루트 시스템 "이터널리턴 기초와 핵심"
루트 시스템은 쉽게 말해 "원하는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얻는 동선"입니다. 게임을 시작한 뒤 메인 화면에서 '전략' 탭을 누르면 실험체별로 루트를 설정할 수 있어요. 화면 하단 '루트 제작'을 눌러 직접 제작하거나, '추천 루트'에 있는 루트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추천 루트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 추천 루트는 해당 실험체에게 어울리는 아이템과 동선을 유저들이 연구해 최적화한 상태예요. 숫자 1부터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추천 루트가 마음에 들어서 직접 저장을 하고 싶다면 오른쪽 점 3개 아이콘을 누르고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져올 수 있습니다. '루트 ID'를 제공받았다면 화면 하단 '루트 검색'을 누른 뒤 해당하는 무기군을 선택, 검색 필터 아래쪽 버튼을 클릭하고 '루트 ID 검색'을 누른 뒤 ID를 입력하면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실험체와 루트를 선택했으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연습 모드'에서 간략하게 파밍을 한 번 해보면 좋습니다. '게임 시작 → 훈련 → 연습 모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실험체를 연습하거나 지형을 익힐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게임 시작 전, 각 지역별로 몇 명이 시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4명이 넘어간다면 해당 구역에서는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힘들 확률이 높아요. 루트 동선이 해당 지역을 차순위로 가는 경우 직접 클릭해 시작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구역에서 먼저 시작한다면 파밍이 비교적 덜 말릴 수 있습니다.
실전으로 들어가면 파밍을 시작하기 전 5초의 대기시간을 주는데, 이때 파랗게 빛나는 상자가 보입니다. 미니맵에도 파란색 점 아이콘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해당 지역에 있는 재료 아이템들을 최소한 1개씩은 보장'해주는 상자들입니다. 상자를 파밍할 때 처음 표시한 위치들로 이동하면 첫 지역에서는 재료 아이템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어요.
화면 오른쪽 아래에선 '탐색 재료'를 확인하면 지역 내에서 얻어야 할 아이템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파밍을 하며 아이템 아래에 '노란 선'을 주목해야 합니다. 표시가 있으면 '루트 내에서 그 지역에서만 등장하는 아이템'을 뜻합니다. 이 아이템들은 웬만하면 얻고 가야 크게 말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노란 선이 없는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미련 없이 다음 목표 지역으로 떠나도 무방합니다.
노란 선에 해당 재료가 정말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다음 지역으로 떠나야 합니다. 루미아섬 내에서 초반 시간은 금과 같아 다른 실험체들도 똑같이 재료를 찾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는 후술할 '원격드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루트를 살펴보면 인접한 지역끼리 붙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먼 지역으로 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걸어가는 것이 아닌 '하이퍼 루프'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이퍼 루프는 'M' 버튼을 클릭해 볼 수 있는 지도나 미니맵에서 '>>' 모양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모양으로 생긴 오브젝트에요.
하이퍼 루프는 루미아 섬 어느 지역이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순간 이동 장치입니다. 하이퍼 루프와 상호작용할 때도 루트 순서를 표시해 주니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한 뒤 파밍을 재개하면 됩니다. 빠른 파밍을 위해서는 하이퍼 루프 사용은 필수적이에요.
채집 및 사냥 재료는 상자에서 획득할 수 없습니다. '나뭇가지'와 '돌멩이'는 지역별 특정 위치에서 직접 채집할 수 있어요. F8 버튼을 누르면 '정보 오버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돌멩이 위치부터 야생동물 리젠 시간까지 알려주니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죽'은 사냥 재료로 야생 동물을 사냥해 얻을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보통 '닭'을 잡아 가죽을 수급하는 것이 편합니다. 2레벨만 달성해도 낮은 등급 무기로 빠르게 처치할 수 있어요. '들개'나 '멧돼지'는 보라색 무기를 제작하기 전까지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잡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으나 시간 낭비가 상당해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게임 시작 시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상자들을 위주로 탐색한다.
2. 탐색 재료 중 노란 선이 있는 아이템들은 획득하는 편이 좋다. 만약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면 '원격드론'을 활용한다 생각하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한다.
3. 지역 파밍이 끝나면 다음 목표 지역으로 이동한다. 가까우면 걸어도 되지만, 거리가 있으면 지역 내 하이퍼 루프를 이용한다.
4. 나뭇가지, 돌멩이, 가죽과 같은 탐색 재료는 하이퍼 루프를 이용하러 가는 도중에 채집하면 좋다. 가죽은 닭을 잡아 수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원격드론이 뭐냐 하면 '30 크레딧을 지불하고 원하는 재료 아이템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V나 B 버튼을 눌러 볼 수 있는 재료 아이템들 중 우측 상단에 'C'라고 표시된 아이템들은 모두 배달이 가능해요. 어느 아이템이든 종류 불문 30 크레딧을 지불하면 바로 인벤토리로 지급됩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재료 아이템을 우클릭하면 끝이에요. 만약 파밍 도중 놓친 재료가 있다면 V 키를 눌러보면 원격드론으로 호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모두 정리한 상태입니다. 해당하는 재료가 있다면 우클릭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니 파밍이 말렸다고 해서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영웅 아이템을 모두 제작했다면 전투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 제작법은 다양하지만, 뉴비분들은 생각 없이 근처에 있는 '모닥불'로 달려가시면 됩니다. M을 눌렀을 때 보이는 모닥불 아이콘으로 향하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처음 지급하는 빵 2개는 웬만하면 버리거나 먹지 말고 아껴뒀다가, 야생 동물을 사냥하며 '고기'를 2개만 얻고 모닥불로 달려가 '따끈따끈한 토스트'를 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후 토스트와 고기를 재료로 '베이컨 토스트'를 제작할 수 있어요.
베이컨 토스트는 루트 내에서 음식 재료를 주워둘 필요가 없습니다. 야생 동물을 사냥하며 고기만 챙겨두면 좋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체력 재생도 675, 개수도 총 4개나 되기 때문에 초반 음식은 이거 하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처음에는 베이컨 토스트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다른 음식 제작을 추천드립니다. 파밍을 하다 중간중간 보이는 '냉동 피자'는 절대 그냥 먹지 말고 모닥불로 달려가세요. '하와이안 피자'라는 전설 음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만들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모닥불로 달려가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 전설 아이템 "우승을 위한 필수 요소"
파밍에 익숙해진 뉴비가 겪는 두 번째 고초, '전설 아이템'입니다. 유저들은 흔히들 '가챠템'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보라색인 '영웅 아이템'과는 다르게 '노란색' 배경과 함께 훨씬 강력한 능력치와 특수 옵션이 특징이에요.
보라색 아이템보다 훨씬 좋은 능력치 덕분에 우승하려면 사실상 필수로 요구됩니다. 제작하기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차근차근 이해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이들을 제작할 때는 '생명의 나무', '운석', '미스릴', '포스 코어', 'VF 혈액 샘플'과 같은 특수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각 재료들 획득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생명의 나무 : 2일차 낮 '절', '묘지' 생성 후 채집 가능, 3일차 낮 '숲', '병원' 생성 후 채집 가능, 키오스크에서 200 크레딧으로 주문 가능, 영웅 등급 상자에서 획득 가능, 늑대 및 곰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
운석 : 2일차 낮, 3일차 낮, 4일차 밤에 랜덤한 지역 두 곳에서 각각 1개씩 생성 후 채집 가능 (1분 전 해당 위치 미리 확인 가능), 키오스크에서 200 크레딧으로 주문 가능, 영웅 등급 상자에서 획득 가능, 늑대 및 곰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
미스릴 : 2일차 밤 랜덤한 지역 두 곳에서 생성되는 '알파' 처치 후 획득 가능 (1분 전 해당 위치 미리 확인 가능), 키오스크에서 250 크레딧으로 주문 가능, 영웅 등급 상자에서 획득 가능, 곰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
포스 코어 : 3일차 밤 랜덤한 지역 한 곳에서 생성되는 '오메가' 처치 후 획득 가능 (1분 전 해당 위치 미리 확인 가능), 키오스크에서 350 크레딧으로 주문 가능, 생명의 나무와 운석을 합성해 제작 가능, 곰 처치 시 낮은 확률로 획득 가능
VF 혈액 샘플 : 4일차 밤에 특정 위치에서 등장 후 맵을 배회하는 '위클라인'을 처치하면 획득 가능 (1분 전 해당 위치 미리 확인 가능), 키오스크에서 450 크레딧으로 주문 가능
요구하는 크레딧 가격으로 특수 재료 내에서도 가치가 살짝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무조건 포스 코어나 VF 혈액 샘플로 제작하는 게 강력하지 않나요?"라고 물어보면 그건 아닙니다. 실험체별로 어울리거나, 역할군별로 어울리는 아이템은 별개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 전설 아이템은 어떻게 제작해야 할까요? 이 아이템들은 대부분 간단한 재료를 요구합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을 '빌드업'이라고 부르죠. 보통 특수 재료를 구하지 못해 못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재료 아이템을 준비하는 과정은 수월한 편입니다.
V를 누르면 이미 완성된 아이템 칸에 '후반 아이템 리스트'를 추천해 줍니다.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제시해 주는데,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자동으로 목표 아이템으로 등록해 줍니다. 만약 루트를 제작한 사람이 후반 아이템을 미리 선택해놨다면 P를 눌러 해당 아이템들을 그대로 목표에 옮겨올 수도 있어요.
재료 아이템을 어디서 획득하는지 알고 싶다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목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클릭하면 해당 아이템에 요구하는 밑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지역 명칭 아래에 표시해 줍니다. 가장 이상적인 건 영웅 아이템을 만들며 밑재료를 주워둘 수 있다면 획득해놓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아무래도 뉴비분들에겐 너무 가혹하죠.
처음에는 영웅 아이템을 1일차 밤이 되기 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팀원과 합류하며 지역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이 있다면 주워놓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실험체가 무슨 재료를 준비해야 수월하게 빌드업이 가능한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특수 재료를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 됩니다.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오브젝트'라고 불리는 곳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위에서 말한 절이나 묘지에 생성되는 생명의 나무, 랜덤으로 떨어지는 운석, 알파와 오메가, 위클라인 등을 모두 오브젝트라고 칭합니다.
오브젝트는 재화 소모나 운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해진 타이밍에 특수 재료를 획득할 수 있지만 교전이 일어날 확률이 있습니다. 내가 맛있어하는 음식은 다른 사람도 맛있어하는 법이에요. 교전을 이길 수 있다면 숙련도와 특수 재료까지 모두 얻을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특수 재료를 획득하고 싶다면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크레딧으로 특수 재료를 주문할 수 있는 장치예요. 근처에 적이 없는 것이 확인된다면 위험 부담 없이 특수 재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파밍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모두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이 더 있지만 뉴비 단계에서는 아직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요소들이에요. 루미아섬 기초인 파밍에 적응하신 뒤 다른 디테일을 더 신경 쓰셔도 무방합니다. 여러분들의 루미아섬 적응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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