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인천공항 하루 17만명 이용…“8월 6일 가장 붐벼”

인천항은 하루 7181명…오는 29일 ‘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올해 여름 휴가철 인천국제공항은 다음달 6일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각 항공사 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여름 항공 성수기(7월25일~8월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391만8855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7만8130명으로, 지난해 6만2983명보다 182.8%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만7447명)과 비교하면 85.9%까지 회복된 규모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6일로 예상됐다. 이날에만 19만119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국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13일(9만5604명)이며, 도착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6일(9만5627명)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많은 이용객으로 공항이 혼잡할 것으로 보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4만대 단기·장기 등 정규 주차장 이외에 7000대 가량의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출국장과 보안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출입국장 안내 및 혼잡 안내 인력 190명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체크인카운터도 조기 오픈하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첫 여름 휴가를 맞아 인천공항 이용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도 인천항을 이용한 섬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여름 휴가철 동안 인천항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5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붐비는 날은 7월29일(1만3000명)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을 운항하는 여객선에 대해 해사안전감독관과 운항관리자, 선박 검사기관과 합동으로 여객선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비상훈련 실시 등에 대해 특별안전점검도 벌이고 있다.

항공권 예약 현황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