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 "'수리남' 이어 또 해외 로케, 군대 다녀온 기분"
김선우 기자 2023. 7. 24. 13:53
배우 하정우가 연이은 해외 로케이션 에피소드를 전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비공식작전'은 대부분의 장면이 모로코에서 촬영됐다. 앞서 '수리남'에 이어 또 다시 해외 로케이션을 소화한 것.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5년이 지났다. 2018년도 추석 때 감독님께 전화와서 시나리오 봐달라해서 그 때 시작된 거 같다. 2020년 3월 초가 크랭크인이었는데 마친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연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2년 2월에 기회를 얻어서 촬영을 시작했다. '수리남' 도미니카부터 시작해서 모로코까지 거의 반년 넘게 해외 생활을 했다. 내 느낌은 오랜 시간 해외에서 집을 떠나서 군대 갔다온 느낌이었다"며 "코로나로 고립된 삶을 살면서 이어져서 해외에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배우로 작품하고 시간을 보냈다기보다는 군대 갔다온 느낌에 가까웠던 거 같다. 낯설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로부터 일년 후 오늘까지는 다시 배우 하정우로서의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일상을 찾아가는 느낌인 거 같다. 특히 영화로 관객분들 만나서 이런 시간 갖게 된 건 오랜만이다. 2020년 2월에 클로젯 이후 3년 반만에 시사회부터 무대인사 등 개봉을 앞두고 있다. 늘 해왔던건데 '비공식작전'은 새로운 듯 하다. 어쩌면 '용서받지 못한 자'로 그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대로 비유한 건 어떤 이유일까. 하정우는 "힘들었다니보다는 뭔가 해냈다는 것도 있고, 졸업을 했다는 느낌도 있고, 어떠한 한 챕터가 끝난듯한 느낌이 든다. 복합적인 심정"이라며 "해외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집이 그립기도 하고 친구들과 사람들이 그립기도 하고, 모로코 생활은 지훈이와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초반 두달은 숙소 거리가 있어서 거의 절벽 위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 했었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 안판다. 양이랑 소만 판다. 체질상 닭고기가 안맞아서 제한이 되고, 음식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비공식작전'은 대부분의 장면이 모로코에서 촬영됐다. 앞서 '수리남'에 이어 또 다시 해외 로케이션을 소화한 것.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5년이 지났다. 2018년도 추석 때 감독님께 전화와서 시나리오 봐달라해서 그 때 시작된 거 같다. 2020년 3월 초가 크랭크인이었는데 마친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연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2년 2월에 기회를 얻어서 촬영을 시작했다. '수리남' 도미니카부터 시작해서 모로코까지 거의 반년 넘게 해외 생활을 했다. 내 느낌은 오랜 시간 해외에서 집을 떠나서 군대 갔다온 느낌이었다"며 "코로나로 고립된 삶을 살면서 이어져서 해외에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배우로 작품하고 시간을 보냈다기보다는 군대 갔다온 느낌에 가까웠던 거 같다. 낯설었다"고 회상했다.
또 "그로부터 일년 후 오늘까지는 다시 배우 하정우로서의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일상을 찾아가는 느낌인 거 같다. 특히 영화로 관객분들 만나서 이런 시간 갖게 된 건 오랜만이다. 2020년 2월에 클로젯 이후 3년 반만에 시사회부터 무대인사 등 개봉을 앞두고 있다. 늘 해왔던건데 '비공식작전'은 새로운 듯 하다. 어쩌면 '용서받지 못한 자'로 그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대로 비유한 건 어떤 이유일까. 하정우는 "힘들었다니보다는 뭔가 해냈다는 것도 있고, 졸업을 했다는 느낌도 있고, 어떠한 한 챕터가 끝난듯한 느낌이 든다. 복합적인 심정"이라며 "해외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집이 그립기도 하고 친구들과 사람들이 그립기도 하고, 모로코 생활은 지훈이와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초반 두달은 숙소 거리가 있어서 거의 절벽 위의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 했었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라 돼지고기 안판다. 양이랑 소만 판다. 체질상 닭고기가 안맞아서 제한이 되고, 음식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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