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승격 50주년 “새로운 도약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인사이드 경기]

이명관 기자 2023. 7. 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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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광주군 ‘성남출장소’로 시작
1973년 7월 市 승격… 비약적인 발전
올해 50주년 맞아 28개 신규사업 추진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색(色)다른 성남을 실현해 성남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제공

지난 1964년 경기 광주군 성남출장소 설치로 시작된 성남의 역사는 9년이 지난 1973년 7월1일 시로 승격하면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인 성남시를 들여다봤다.

■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과거 50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준비

성남은 지난 1946년 광주군 중부면 성남출장소 설치로 시작됐다. 이후 1964년 광주군 직할 출장소로 승격됐으며 1973년 시로 승격했다. 성남은 지난 50년 동안 분당·판교·위례 신도시 개발 등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현재 대한민국 대표적인 첨단도시로 발돋움했다.

시는 승격 당시 인구 약 19만명, 한 해 예산은 18억여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현재 인구 약 92만명, 예산은 3조4천406억원으로 인구는 약 5배 늘고 예산은 약 1천900배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에 걸맞은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148개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 출범 및 슬로건·엠블럼 선정

시는 작년 12월 민관 합동으로 ‘성남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 50주년 기념사업이 성남시 주도의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민간 전문가와 시민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기념사업 기획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자문위원은 행사 기획, 홍보, 콘텐츠, 4차 산업, 청년, 환경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자문위원 의견은 추진단 논의를 통해 기념사업에 반영한다.

시는 10여회에 걸친 자문회의를 통해 기념사업의 중점가치를 ‘공감’, ‘역동’, ‘미래’로 설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간 자문위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또 시는 5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해 각종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슬로건은 시민 공모(1천445건 접수) 및 내부 심사와 민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로 결정했다. 50주년 기념사업에 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고 올해를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희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지난 50년을 뛰어넘는 도시의 미래상을 성남시가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엠블럼은 숫자 ‘50’을 파란색과 빨간색 계열의 반원으로 조화롭게 결합된 형태다. 시민이 모이고 뭉쳐 만들어낸 변화의 50년을 상징한다. 엠블럼에 사용된 두 가지 색상은 대한민국 4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성남시의 첨단 기술(파란색)과 시민의 젊음과 생기(빨간색)를 의미한다. 대비되는 색상의 조화로 시민 융합과 통합의 메시지도 담았다.

사진은 성남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엠블럼. 성남시 제공

■ 다양한 기념사업 통해 시 승격 50주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 만든다

시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28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또 54개 기존사업도 50주년 의미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뜻깊은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초에는 ▲5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 ▲엠블럼 개발 및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릴레이 등으로 시민들에게 시 승격 50주년을 알리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어 4~5월은 봄을 맞이해 ▲50주년 기념식수 ▲경기도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6~8월 여름 시즌은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이 바라는 미래 토크콘서트, 성남시정연구원 개원 등 성남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사업을 비롯해 여름철 뜨거울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파크콘서트 등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9~11월은 기념사업 중점 추진기간으로 ‘성남 50년, 50가지 빛깔의 가을 성남’ 이라는 부제 아래 50가지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성남 페스티벌 ▲e스포츠 페스티벌 ▲뮤직페스티벌&드론라이트쇼 ▲모란민속5일장 축제 ▲반려동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연중 50주년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성남시 제공

■ 시 승격 50주년 기념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종 행사에 성남시 과거 50년 역사에 대해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등 전시나 성남의 미래 50년 모습을 상상해보는 강연 및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연중 10여개 주요 행사에 특별 부스를 설치해 50주년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 공식 SNS 친구 추가 등 이벤트 참여자에게 룰렛 돌리기를 통해 당첨되면 50주년 홍보물품을 증정하며 지난 5~6월 3회에 걸쳐 진행한 이벤트는 부스당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시의 새로운 50년 미래 비전인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체감하고 50주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첨단 로봇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하며,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50주년 즉석 사진관 이벤트 부스도 각종 행사에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역 거점을 활용한 홍보 릴레이 전시와 50주년 축하 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50주년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또한 대한민국의 첨단과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서 번영과 화합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올해 그 주춧돌을 단단히 놓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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