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청신호’ 켜지나…이강인 경쟁자 줄어들 수도

강동훈 2023. 7.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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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에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22)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생겼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적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산체스가 AS로마로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강인에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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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에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22)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생겼다. 헤나투 산체스(25)가 AS로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술적 활용 방법 등이 겹친다거나 직접적으로 주전 경쟁에 영향이 있진 않지만, 같은 미드필더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소식이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9일(한국시간)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그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 원)에 더해, 440만 유로(약 62억 원)의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당장 새 시즌부터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PSG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고, 또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한 이강인은 “승리에 대한 많은 열망과 갈증을 가지고 있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또 가능한 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강인은 합류 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공식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그는 동료들과 곧바로 친해진 모습이다. 특히 과거 발렌시아 시절 연을 맺었던 카를로스 솔레르(26) 등과 어울리면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다만 당시 전반 막판에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현재는 일본에 입국해 프리시즌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는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이 4-3-3 대형을 활용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강인은 왼쪽 중앙 미드필더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PSG에는 그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실제 산체스를 포함해 솔레르와 비티냐(23), 파비안 루이스(27),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2), 워렌 자이르 에머리(17)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에겐 ‘희소식’이 날아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산체스는 현재 AS로마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이적과 관련해서는 다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이적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산체스가 AS로마로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강인에겐 ‘호재’다. 경쟁자가 한 명이라도 줄어든다면 새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또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바이날둠과 마르코 베라티(30) 등 일부 미드필더도 현재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일본에서 알나스르와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 등과 맞대결을 치른 후 내달 3일 부산으로 건너와 전북현대를 상대한다. 이어 그는 다음달 13일 프랑스 리그1이 개막하는 가운데 로리앙을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치를 전망이다. 당초 8월 중순 예정됐던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은 연기됐다.

사진 = Getty Images, PSG, Whosc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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