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동거 커플 아이 절반, 겨우 14세에 홀로서기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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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커플은 아이가 청소년이 될 때까지 결혼생활을 높은 비율로 유지하지만 동거하면서 아이를 낳은 커플은 대다수가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갈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어느 한쪽도 아이를 맡지 않으면서 불과 14세에 나이에 혼자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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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영국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커플은 아이가 청소년이 될 때까지 결혼생활을 높은 비율로 유지하지만 동거하면서 아이를 낳은 커플은 대다수가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갈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어느 한쪽도 아이를 맡지 않으면서 불과 14세에 나이에 혼자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메리지 재단 싱크탱크는 십여년 넘게 이어진 추적조사 결과 2000년 이후 태어난 첫째 아이 중 약 46%가 14세가 될 무렵에 부모 양측으로부터 모두 버림받는다고 밝혔다.
재단은 다소 충격적인 이 연구 결과를 영국 가족의 붕괴를 보여주는 우울한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1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46% 중 19%는 처음부터 편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 14%는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나머지 13%는 동거했다가 갈라선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다.
반면, 나머지 54%의 14세 아동은 안정적인 가정 환경에서 양육되고 있는데, 이 중 84%의 아동은 부모가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6%만이 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양육되고 있었다.
연구의 저자인 헨리 벤슨은 이 연구가 “어째서 법률혼이 중요한 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벤슨은 “결혼은 관계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동시에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이며 아이들이 반드시 부여받아야 하는 환경적 요인인 ‘희생’과 ‘용서’를 북돋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률혼을 한 커플이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인생이 그들에게 던지는 시련을 더 잘 이겨내고 견고하게 삶을 이어나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싱크탱크의 창립자인 폴 콜레리지 경도 “아이들이 무서운 청소년기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견고한 가정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부모 역시 자녀를 키우는 기쁨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옆에 있는 파트너와 결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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