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검경 수사 중복?…윤희근 “협의 통해 빠른 시간 내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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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24일)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검경 수사 중복 여지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내 가닥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충북경찰청에 수사인력 138명 규모의 전담 수사 본부를 꾸리고, 김병찬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이 본부장을 맡아 '오송 참사'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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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24일)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검경 수사 중복 여지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내 가닥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충북경찰청에 수사인력 138명 규모의 전담 수사 본부를 꾸리고, 김병찬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이 본부장을 맡아 '오송 참사'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검경 중복 수사 여지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본부와 검찰 간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가 경찰 관련 수사에서 모두 배제되냐는 질문에도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수사본부와 검찰 간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왜 이렇게 지연됐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등을 이미 했다. 다만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고 여러 요인이 있어 (수사가) 늦어진 감이 있다"며 "절차에 따라서 충분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충북 경찰의) 보고한 내용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국은 수사를 통해서 확인돼야 할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에 나갔던 경찰관 또는 112 지휘라인에 있던 경찰관들의 개인별로 인식한 부분과 진술이 조금씩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났을 당시 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고 관내에는 새벽 5시 반 산사태가 있어서 대응하기 정신 없었다"며 "그곳에서도 1분이 돌아가셨고, 유사신고가 빗발쳐서 대응한다고 정신없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지역에서 1명이 산사태로 숨지는 등 유사 신고가 빗발쳐 정신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도로 통제 권한을 경찰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윤희근 청장은 "재난 때 도로통제는 하천 수위, 도로 궂고 등을 종합 판단해서 통제 여부를 결정한다"며 "때문에 이를 종합 관리하는 자치단체가 지금도 법에 1차 책임을 지게 규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규정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자치단체와 경찰이 협의해서 대응하는 이 시스템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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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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