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극장골'로 감격스런 첫승…브라질 듀오 맹활약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3. 7. 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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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티FC가 프로리그에 돌입한지 21경기 만에 첫 승을 이뤄냈다.

24일 천안시티FC에 따르면 지난 23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성남FC와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귀중한 첫승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천안FC로 영입된 브라질 국적의 파울리뇨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남은 경기에서도 승점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원정경기에서 FC안양과 무승부를 기록한 천안은 당시 선발진을 그대로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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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7초만에 파울리뇨 첫골 등 2골 1도움…모따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성공, 3대2로 승리
천안시티FC 선수단이 첫 승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남 천안시티FC가 프로리그에 돌입한지 21경기 만에 첫 승을 이뤄냈다.

24일 천안시티FC에 따르면 지난 23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성남FC와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귀중한 첫승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천안FC로 영입된 브라질 국적의 파울리뇨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해 남은 경기에서도 승점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다. 9위를 기록 중인 성남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천안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영입한 공격수 가브리엘과 1부리그에서 뛰던 수비수 정승용까지 모두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 천안 역시 1승을 간절하게 원했다. 최근 원정경기에서 FC안양과 무승부를 기록한 천안은 당시 선발진을 그대로 출격시켰다. 

이날 경기의 첫골은 경기 시작 47초만에 터졌다. 천안FC의 신성 파울리뇨가 모따의 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 중앙으로 침투하더니 강력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파율리뉴의 국내 데뷔골이었다. 

벼락같은 첫 골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가지 못하던 성남은 10여분 뒤 가브리엘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천안을 다시 일으킨 건 신성 파울리뇨였다. 전반 26분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선 성남의 공격이 강하게 전개됐다. 천안은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막으며 첫 승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16분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조성욱이 헤딩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성남은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파상공세를 막기 위한 천안의 수비진도 사투를 벌였다. 

성남의 강력한 공격을 막았던 천안에게 마지막 찬스가 왔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돌입한 천안은 공격수 파울리뇨가 패스받은 공을 침착하게 모따에게 연결, 재역전골을 성공시켰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천안시티FC 파울리뇨가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남열 천안FC감독은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게 우리한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고생한 선수들한테 고맙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이런 가벼운 1승 하나가 우리 팀에게는 너무 소중한 1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준 서포터즈와 천안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1승이 아닌 더 앞을 보고 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원큐 K리그 2023'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천안시티FC는 1승 5무 15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8점을 획득했다. 천안시티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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