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메가폰을 든 정우성, 평가대 섰다 [종합]

김연주 2023. 7. 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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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가 올여름 국내 관객에게 공개된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에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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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가 올여름 국내 관객에게 공개된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성 감독과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우성은 주인공 수혁을 연기하는 동시에 작품을 이끄는 감독으로 활약했다. 정우성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했다.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마음"이라며 "평가는 관객에게 맡기겠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작품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배우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다면 통쾌한 액션을 그리는 데 집중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선 달랐다"며 "시야를 넓혀 폭력이 익숙했던 캐릭터 수혁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헤아렸고, 위기에 처한 수혁이 마치 성난 황소처럼 몸부림치는 여정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에 배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힘을 보탰다. 정우성은 "동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게 부담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남길 배우와 같은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다. 사적인 자리에서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그의 모습과 정반대인 캐릭터를 그려내면 어떨까 싶었다"며 "박성웅 배우는 말 그대로 '의리파'다. 친분을 거둬내고 제 작품에 출연해 주는 배우로서, 그에 대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준한과 박유나에 대해선 "김준한 배우는 영화 '박열'을 통해 알게 됐다. 강한 인상을 남겨 너무 궁금했고 꼭 한 번 만나고 싶어서 러브콜을 보냈다"며 "박유나 배우는 첫 미팅에서 덤덤함이 돋보였고 배역과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는 극중 수혁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는 빌런으로 분했다. 

수혁을 제거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움직이는 우진 역의 김남길은 "배우의 역할을 너무도 잘 아는 감독님과의 만남에 처음엔 부담이 컸다"며 "정우성 감독님은 디렉션이 굉장히 명쾌하다. 감독님이 웃으면 '이건 됐구나' 싶었다"고 정우성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 

수혁의 출소를 기다리던 보스 응국 역을 연기한 박성웅은 "정우성 감독님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약 30년간 활동하며 영화계를 이끈 인물이지 않나.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보호를 받고 있단 느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낯선 부분도 있었다"며 "초반에 현장에서 같이 연기를 하다가 정우성 감독님이 '컷'이라고 외칠 때 '아 맞다 감독이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의 오른팔 성준 역의 김준한은 "'비트'때부터 정우성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함께한다는 자체가 좋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우진과 함께 수혁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가진 진아 역의 박유나는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며 "합격 연락을 받고 어머니와 같이 환호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를 하다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연기레슨을 무료로 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호자'는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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