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 바로 알면 경륜 베팅전략 보인다
공격적 베팅전략도 고려 요소
약체가 누리는 간접적인 반사이익
종합득점 위주의 타협도 변수
연대와 협공이 추리 분석에 커다란 변수임은 분명하다. 경륜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게 베팅의 기본 요령이다. 그렇기에 ‘연대(라인)의 힘’을 바로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선수 간의 기본실력을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연대는 성공할 수 없다. 선수들의 실력 차나 예상 전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모 아니면 도’의 흐름이다. 이는 선택의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몹시 나쁠 수도 있으나 좋을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과감하게 내리는 결정이다. 즉 연대의 경합 대결에서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경주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16일 광명 7경주에서 연대를 대표하며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노조 연합 상남팀 김주동(19기)과 김광오(27기)는 어김없이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경주 전개는 선행인 김광오를 중심으로 김주동이 내선을 장악하며 앞 선에서 뭉쳤다. 반면 이들을 상대로 비노조 연합인 동광주팀 윤진규(25기)와 송경방(13기)이 연대를 형성하며 후미에서 반격을 노렸다.
결국 이 경기는 치열한 경합 끝에 외선에서 반격 노린 윤진규와 송경방이 나란히 1, 2착을 하며 쌍승 28.4배를 형성시켰고 반대쪽 연대였던 김주동은 3착, 김광오가 4착으로 마무리됐다.
7월21일 광명 7경주에서는 노조 연합을 대표한 강진남(18기)과 비노조 연합 이진원(25기)의 경합이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결국 정지민(26기)의 선행을 이진원이 활용하며 내선을 장악 후 추입 1착하는 결과를 보였고 이를 상대로 한 강진남은 외선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착외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 경기는 협공에 나선 박상서(18기)의 2착으로 쌍승 배당은 160.9배를 형성했다.
같은 날 10경주에서는 비노조 연합 전영규(17기)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노조 연합의 조성래(8기)의 추입 1착과 함께 노조 연합이 입상권을 싹쓸이하는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어부지리’의 흐름이다.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지면서 삼복승, 삼쌍승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16일 광명 1경주에서 김경태(5기), 김우병(3기)와 최대용(15기), 안성민(7기)의 연대 대결에서 김경태, 김우병이 완승을 이끈 가운데 같은 연대 세력으로 인기 하위권이었던 1번 조영근(8기)이 3착하며 삼쌍승 64.6배가 나왔다.
7월21일 광명 14경주에서도 노조 연합을 대표한 성낙송(21기)과 비노조 연합 손경수(27기)가 나란히 최저 배당을 형성했으나 결과는 노조 연합 이현구(16기)의 선행 2착에 비노조 연합 원신재(18기)가 추입 1착을 기록했고, 마크한 비노조 연합 인기순위 6위였던 김우영(25기)이 3착으로 골인하면서 삼복승은 256.2배, 삼쌍승은 무려 1961.3배를 형성시켰다.
마지막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경우다. 내 식구를 챙기는 데 성공하는 때도 많지만 특선급에서는 연대를 하지 않는 경주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같은 연합에 훈련지별 경합 편성도 이뤄졌으나 두 지역 간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거나 종합득점 관리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임채빈(25기)은 “때로는 함께 편성이 된 종합득점 100점대 선수들은 연대보다 1점이라도 높은 선수를 인정하고 경주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특히 초반 자리 잡기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말한다.
따라서 팬들은 축 위주의 연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나 이보다는 종합득점이 우선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상금과 직결된 프로선수라는 면에서 상대 선수들보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려 인정을 받으려는 점이 우선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선발과 우수급은 노조와 비노조 연합을 대표하는 축들의 대결 속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결과를 내고 있고 의외의 하위권 선수들의 입상이 이변을 낳고 있지만 축이 없고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간간이 타협 속에 실리 위주의 경주가 이어지고 있어 팬들은 다양한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베팅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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