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4일부터 국내 해역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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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지난 21일 한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공개하며 '오염수 방류 절차가 끝났다'라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국내 해역의 방사능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긴급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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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지난 21일 한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공개하며 '오염수 방류 절차가 끝났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24일부터 해양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국내 해역의 방사능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긴급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각각 24일, 25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긴급조사는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에 방사능 조사 정점을 설치, 시료를 채취·분석해 국내 해역의 방사능 수준을 판단하는 조사다.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 10일마다 권역별 5개 대표정점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한다. 먼 바다의 경우 33개 정점에 대해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
박 차관은 다만 "선박을 이용하여 시료를 채취하는 조사인만큼 호우·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선박의 안전 관계상 출항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며 "남동·남서 해역과 제주 해역의 배는 예정대로 24일 출항해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나, 그 밖의 해역은 기상상태를 보고 25일 또는 26일 출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조사의 해양방사능 안전기준은 '안전, 관심, 위험'의 3단계로 나뉘어 공표된다. 리터당 세슘(Cs-137)이 0.1배크렐(Bq/L) 이하, 삼중수소(트리튬)가 리터당 100배크렐(Bq/L)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박 차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먹는 물 기준(세슘 10배크렐(Bq/L), 삼중수소 1만 배크렐(Bq/L))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안전 기준으로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긴급조사 결과는 기존의 정밀조사 결과와 함께 '안전 단계'는 초록색, '관심 단계'는 노랑, '위험 단계'는 빨강의 신호등 형태로 발표된다.
박 차관은 "일일브리핑과 해수부의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 및 원안위의 원자력 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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