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6·25 참전용사 및 참전국 대표 '국군의날' 행진 함께 본다

박응진 기자 2023. 7.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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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 대표들이 오는 10월1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번에 방한하는 해외 참전용사·후손과 참전국 대표들은 이번 국군의 날의 '최대 이벤트'인 시가행진도 우리 국민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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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계기 110명 초청 계획
판문점·전쟁기념관 등 안보·보훈 현장도 방문할 예정
2013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2013.10.1/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 대표들이 오는 10월1일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들은 10년 만에 부활하는 우리 군의 국군의날 시가행진도 함께 볼 예정이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정전협정 관련자 후손 54명(23개국), 그리고 6·25전쟁 참전국 등의 군·국방 관련 주요인사 56명(28개국)을 각각 9월 말 초청할 계획이다.

'국군의날'은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5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국방부는 올해 건군 75주년을 기념해 해외 참전용사와 참전국 대표들을 국군의날 행사에 초청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평화·자유를 위한 이들의 공헌을 예우하고, △그 희생에 대해서도 경의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이룩한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6·25전쟁 참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번에 방한하는 해외 참전용사·후손과 참전국 대표들은 이번 국군의 날의 '최대 이벤트'인 시가행진도 우리 국민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9월28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일요일인 10월1일 국군의날까지 이어짐을 고려해 올해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은 그 시기를 앞당겨 9월26일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군이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하는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행진엔 '한국형 3축 체계' 등 우리 군의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가 동원돼 역대급 규모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6·25전쟁 참전용사 등은 같은 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전쟁기념관 등 안보·보훈 현장과 청와대를 둘러보고, 경복궁·인사동·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군 안팎에선 이번에 초청되는 28개국의 군·국방 관련 주요 인사들이 시가행진 관람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를 직접 확인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K방산의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한국을 기억하고 다양한 국가 간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초청 행사를 기획했다"며 "최고 예우로 6·25 참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깊은 감동과 울림으로 한국의 멋을 각인시켜 향후 국제사회에서 친한(親韓) 지지 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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