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화영…자필 ‘옥중편지’ 공개

2023. 7. 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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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요즘에 묘합니다, 묘해요. 그러니까 지난주만 하더라도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에 나와가지고 이른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보낸 사실을 이재명 대표에게 다 보고해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도 알고 있었습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일제히 보도가 되었죠?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아니요. 저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라는 취지의 또 옥중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묘하죠. 어찌 된 일인지 저희가 오늘 하나하나 분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8년도의 영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영상에는 이화영, 그리고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등장합니다. 잠깐 먼저 보시죠.

저 영상을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제 보신 이유가 있는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옥중편지를 썼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여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보세요. 쌍방울에 내가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저 스마트팜 비용은 500만 달러고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평양 방문 비용은 300만 달러인데 다 더하면 800만 달러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쌍방울에 내가 저런 것 요청한 적 없어요. 그러면서 다만, 이것이 중요하죠. ‘다만,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한 인사들과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을 이야기한 것뿐입니다.’ 이렇게 옥중편지에 적었어요. 김연주 대변인님. ‘다만 필리핀 대회에서 북한 관계자들을 우연히 만났다.’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러 간 자리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그 북측 관계자들을 우연히 만났다?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야말로 무슨 OTT 서비스 판타지 드라마의 한 장면인 것 같은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특정 장소에서 개최된 행사에, 필리핀에 가서 참여를 했는데 우연히 만났다. 이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할 분들이 과연 몇이나 있겠습니까? 실제로 지난 화요일, 내일도 이제 재판이 예정되어 있는데. (내일 재판이 있어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이 화요일마다 개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재판 때 이 검찰이 그 재판부에다가 그 입장문 의견서를 제출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무엇이라고 되어 있었는가 하니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동안은 모르쇠로 일관을 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입장 변화가 있었느냐?’라고 판사가 물어보니까 이 전 부지사의 그 변호인이 ‘미묘하지만, 미세하지만 입장 변화가 있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거든요. 이것은 법정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법정에서 한 이야기가 제일 중요한데요.) 그렇죠.

그런데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이렇게 되니까 굉장히 민주당 측에서 무언가 활발한 입장의 변화가 지금 있는 것 같아요. 무언가 제 발 저리는 측이 많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 민주당 측에서 실제로 이 전 부지사 측, 그 아마 배우자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쪽에 이제 접촉을 해서 당에서 ‘신경을 쓰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실제로 검사 출신이죠? 주철현 의원이나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들이 특별 면회를 지금 신청하고 있어요. 이런 여러 가지 활발한 입장이 있는 것은 무언가 민주당이 이렇게 해야만 하는 다급한 것이 있는가 하는 예상을 하게 하는데. 만약에 이 전 부지사가 입장 변화가 있었다고 하다가 갑자기 또 입장문을 발표해가지고 변화가 또 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한다면 재판부에서는 그 신빙성에 대해서 조금 의심을 하겠죠?

하지만 이 전 부지사의 입에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쌍방울 측의 김성태 전 회장이나 방 모 부회장은 물론이고, 그리고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나 혹은 국정원에서 나온 여러 가지 이제 증거 문건. 혹은 국정원 직원의 증언, 그리고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신모 씨라고 있습니다. 이 분도 ‘정진상 전 실장에게 수시로 방북 관련 보고했다.’라는 이런 증언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만 빼고 나머지들이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재판부에서는 어떤 쪽의 신빙성에 무게를 둘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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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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