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만5000 관중 환호 속 홈 구장에서 첫 선 보여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팬들과 만났다.
뮌헨은 24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새로 영입한 선수를 포함해 남녀 프로팀 선수들을 소개하고 공개 훈련도 하며 다가올 시즌의 팀을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무대였다.
특히 올해는 2012~2013시즌 트레블 달성 기념행사도 겸해 레전드 매치 등도 함께 열렸다. 당시 사령탑이던 유프 하인케스 전 감독, 팀의 주축을 이뤘던 필리프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전설들이 현장을 찾았다.
무려 4만5000여 명의 팬들이 들어찬 가운데 김민재도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괴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팬들의 박수 속에서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손도 흔들어 보이는 여유을 보였다. 이후 팀 단체 사진 촬영 때 맨 윗줄 가운데에 섰는데, 바로 뮌헨과 독일 축구대표팀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 바로 옆 자리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빅클럽들의 물망에 오른 끝에 독일 축구의 ‘거함’인 뮌헨에 입성했다. 알려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5억원)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다. 뮌헨은 김민재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시점에 맞춰 한국으로 의무팀을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뮌헨은 아시아 투어에 나서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일본)와 일본에서 대결하고 다음달 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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