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왼손잡이 우승의 날… 신예 바티아, 배러쿠다 챔피언십 제패
브라이언 하먼(21·미국)이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날, 또 한 명의 왼손잡이 골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왼손골퍼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디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PGA투어 대안대회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바티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파71·7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9점을 획득, 합계 +40으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이 대회는 이글 +5, 버디에 +2, 파 0, 보기 -1, 더블 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고교시절부터 미국 대표선수로 활약한 유망주 바티아는 2019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1승을 거뒀고, 특별임시 회원자격으로 나선 이날 36번째 PGA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딴 바티아는 “이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디 오픈 챔피언십을 열심히 봤다. 브라이언 하먼을 잘 알고 있는데, 같은 날 왼손잡이가 동시에 우승해 좋다”고 밝혔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노승열은 마지막날 +6을 더해 공동 28위(+30)를 차지했고, 교포선수 저스틴 서(미국)는 공동 34위(+28)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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