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롯데 상대로 ‘11연승’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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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그리고 또 승리.
연승 행진을 막은 것은 올스타 휴식기와 비뿐이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1일 기아(KIA) 타이거즈를 5-2로 꺾으며 10연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 감독으로서는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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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그리고 또 승리. 연승 행진을 막은 것은 올스타 휴식기와 비뿐이었다. 비로 인해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친 신임 사령탑은 이제 안방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역사에 도전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야기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1일 기아(KIA) 타이거즈를 5-2로 꺾으며 10연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 감독으로서는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연승을 일궜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구단 역대 최초 11연승 역사를 쓴다. 국내 감독 가운데 데뷔 시즌 가장 많은 연승을 따낸 사령탑에도 이름을 올린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시작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비 때문에 22, 23일 경기가 잇달아 취소됐다. 이제 다음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무대는 안방인 잠실야구장이다. 25∼27일에도 비 가능성이 있는 점은 변수지만, 3경기 모두 우천 취소될 가능성은 적다. 만약 경기가 취소된다면 잠실에서 열리는 엘지(LG) 트윈스와 3연전까지 기다려야 한다.
흐름은 좋다. 시즌 초반 별다른 기대를 받지 못했던 두산은 6월 한때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기세를 올리며 10연승을 거뒀다. 기록도 훌륭하다. 두산은 이 기간에 팀 평균자책점 1.78(1위), 팀 타율 0.290(1위)다. 투타가 모두 좋은 성과를 내다보니,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두산은 21일 기아전에서도 무서운 투구를 선보인 상대 선발투수 산체스를 이겨내고 역전승을 따냈다.
반면 맞상대인 롯데는 최근 한풀 기세가 꺾였다. 리그 초반 ‘탑데’로 불리며 선두권을 넘봤던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다. 리그 순위는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 후반기 시작인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도 1승2패를 거두며 부진했다. 7연패에 빠진 키움에 8연패를 안기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2경기를 내리 졌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각각 브랜든(두산)과 나균안(롯데)을 내보낸다. 브랜든은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고, 지난달 24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는 등 순항 중이다. 시즌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1.04. 나균안은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KBO리그는 이어지는 장마로 인한 우천 취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동안 비로 미뤄진 경기는 모두 53경기. 지난해 7월까지는 불과 25경기였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는 8월5일∼9월10일에 열리는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월요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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