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전남 물벼락…내일까지 최대 120㎜ 호우
[앵커]
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진 광주와 전남지방에는 내일까지 최대 120mm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6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부터 전국 곳곳에 세찬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무안엔 400m에 육박하는 물벼락이 떨어졌고, 목포와 광주 등에서도 2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광주 등에선 밤사이 시간당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한때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낮부터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내일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체전선이 여전히 내륙을 오르내리고 있어, 지속적인 호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최대 120mm, 전북과 경남, 제주에 10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에도 최대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mm의 집중호우가 예측됐습니다.
이미 예년 장마철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비가 쏟아진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모레부터는 정체전선 영향이 아닌 국지적인 소낙성 비로 강수 양상이 바뀝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장마 종료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기상청은 북상 중인 5호 태풍 '독수리'의 세력과 경로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 변동성이 크다며, 장마 종료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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