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버림받은 루카쿠, “아무도 믿지마!...다 거짓말” 마지막 호소

2023. 7.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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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멜루 루카쿠(30)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루카쿠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TRUST NOBODY(아무도 믿지 마)’라는 글귀와 함께 해당 제목의 음악을 재생하는 화면을 찍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에 대해 믿지 말라는 주장이다.

루카쿠는 하루 전에도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그는 “증오가 통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다.

루카쿠는 2022-23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뛰었다. 이때까지는 임대 신분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해야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 복귀를 거부하고 이탈리아에 남아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루카쿠가 바라는 건 인터 밀란과의 임대 연장, 혹은 인터 밀란 완전 이적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인터 밀란이 루카쿠 완전 영입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믿었던 인터 밀란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여기고 구단 측 연락에 답장을 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타이밍에서 루카쿠는 유벤투스와 접촉했다. 유벤투스는 첼시 측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를 제안하며 루카쿠 이적 협상을 벌였다. 때마침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도 루카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 힐랄은 5000만 유로(약 716억 원)를 제시했다.

첼시는 루카쿠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첼시 선수단은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났는데 루카쿠를 부르지 않았다. 루카쿠는 어떻게든 유럽에 남아서 뛰려고 한다. 사실상 루카쿠와 첼시 복귀는 불가능해 보인다.

한편, 최근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쿠는 이달 12~13일 사이에 첼시로 복귀해서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루카쿠도 소집 첫날 감독 사무실로 와서 나를 보고 인사를 해야 한다. 현재 첼시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포체티노는 새로 취임한 감독으로서 첼시 선수들과 정식 인사를 하려고 한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선수단이 큰 폭으로 개편된 걸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때문에 루카쿠를 향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표했다. 그럼에도 루카쿠는 첼시의 복귀 연락을 무시해 실망을 안겼다.

[루카쿠, 포체티노 감독. 사진 = 루카쿠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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