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과 신림동 칼부림 범인 5가지 닮아...전문가 "소름 끼친다"

박효주 기자 2023. 7.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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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모(33)씨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 사건이 소름 끼칠 만큼 똑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유정처럼 조씨도 똑같은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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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신림동에서 칼부림을 한 뒤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가고 있는 조모씨(왼쪽)와 지난 5월 26일 또래 과외 여선생을 살해후 시신을 훼손한 뒤 시신 유기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 캐리어를 들고 태연하게 범행현장으로 가고 있는 정유정. /사진=뉴스1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모(33)씨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 사건이 소름 끼칠 만큼 똑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유정처럼 조씨도 똑같은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유사성이 큰 점으로 △동년배에 대한 분노 △그에 따른 동년배, 동성을 타깃 △과잉 살상 △범행후 태연성 △목적 없는 삶 다섯 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 5월 26일) 정유정도 흉기를 준비해 굉장히 과잉 살상을 했다. 조씨도 (21일) 똑같이 과잉 살상을 했다"며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토록 마지막 공격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두명 모두) 너무나 태연했다. 정유정도 (범행 후) 캐리어 들고 탁탁탁 하며 걷는 등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조씨도 범행 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거리를 걸었고 경찰이 왔을 때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했다'고 순순히 잡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동은 잡을 테면 잡아 봐라는 식"이라며 "취재진에게 (정유정이나 조씨 모두) 또박또박 이야기하고 오히려 국민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했다"며 이 역시 비슷한 모습이라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조씨와 정유정은 똑같이 목적 지향적인 삶이 없었다"며 "국가가 이러한 공통성을 찾아내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정보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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