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에 野 "권영세 윤리위 제소" 與 "김남국과 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2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 11명이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리심사자문위가 현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의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거래를 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權 "장관 일과 시간 거래 안해…범죄적인 요소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최평천 기자 = 여야는 2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 11명이 가상자산(코인)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리심사자문위가 현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의원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거래를 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이해충돌 부분도 있고 업무시간에 거래했다는 보도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종합해서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장관은 재직 중 남북 관계가 최악의 파탄 지경에 이르는 동안 개인 돈벌이를 위한 코인 거래만큼은 차질 없이 진행했다"며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여야가 검토 중인 국민권익위원회의 가상자산 보유 관련 전수조사까지 여당에 압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이 이미 전수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권익위에 제출한 상태다.
이 같은 공세가 탈당한 김남국 의원 건에 대한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여야 공히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와 관련한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는 모양새다.
당이 이날 가상자산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을 야기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추진할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자진 신고로 드러난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김남국 사태'의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야당 공세의 타깃이 된 권 장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관 일과 시간에 거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 장관은 "범죄적인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 (김남국 의원과) 같은 취급할 일은 아니다"라며 "야당에서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여론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 측도 "거래 내역을 살펴본 결과 의원 시절에는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에서, 장관일 때는 일과 시간에 거래한 적이 없었다"며 "매매 예약 시점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문제가 있다면 (김남국 의원과) 똑같은 방식의 도덕적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면서도 "김 의원의 특수한 과정들은 보편적인 일반화와 같이 섞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권 장관의 거래가) 금액적인 측면에서 투기성 성격의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의정 활동을 한 시간, 혹은 장관으로 일하고 있었던 시간에 코인 투자를 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건 맞다"고 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전수조사하자고 하면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윤리자문위가 통보하면 사안을 보고 소명을 필요한 경우 들어보고, 내용이 심각하면 당 차원에서 (조치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p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