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진짜 왔네' 김민재, 알리안츠 아레나서 4만5000명에 '첫 인사'... '경쟁자' 데 리흐트와 즐겁게 대화
뮌헨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올 시즌 출정식인 '팀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섰다. 특히 2012~2013시즌 '트레블' 달성을 기념해 '레전드 매치'도 함께 열렸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유프 하인스케 감독을 비롯해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레전드도 참석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2028년까지 5년 장기 계약에 나폴리 시절 등번호인 3번을 받았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 이적료)은 5000만 유로(약 713억원),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1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민재는 에스코트 키즈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홈팬들을 향해 박수와 손을 흔들며 단상에 올라갔다. 다른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리면서 마타이선 데 리흐트와 정겹게 대화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데 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등 수비수 중 마지막으로 호명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몬스터(괴물) 김민재"라고 소개하자 4만 5000여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김민재를 맞이했다.
김민재는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채 지나지 않아 동료들과 다소 어색한 모습도 보였다. 기념 촬영 후 같은 신입생이자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중앙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걸으며 관중석으로 가 팬들에게 인사했다.
구단 카메라는 김민재를 자주 비추며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에 대해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세리에A 최상위권 수비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먼저 김민재는 라이머와 짝을 이뤄 공을 주고받는 연습을 했다. 이후 동료들과 6대 1 공 빼앗기 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어진 크로스 훈련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공을 올렸다. 데이비스는 김민재의 낮은 크로스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는 김민재는 뮌헨의 2022~2023시즌 주전이 유력하다. 유럽 매체들은 김민재가 데 리히트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스리백을 가동할 경우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설 것으로 보인다.
본인 장점에 대해 "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이라고 밝히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나는 예의가 바른 사람이지만 경기장에선 모든 걸 바친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돼 싸우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감독님이 내게 기대하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스리백, 포백, 왼쪽, 오른쪽이든 감독님이 원하는 모든 자리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김민재는 독일을 떠나 아시아 투어 일정에 돌입한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른 뒤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한다.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해 8월 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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