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실패할 수도"…러시아-미국 엇갈린 평가
[앵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러시아와 미국은, 작전 성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대반격에서 커다란 돌파구를 만들어낼 전망은 어둡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집속탄까지 내준 미국을 비롯해 서방의 원조에도 공군력 열세 등 무기와 훈련 부족을 극복하지 못한 반면, 오랫동안 구축한 러시아 측 지뢰와 참호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내년 재선 도전을 의식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 지원에 조심스럽다는 점도 한계로 꼽힙니다.
앞서 미 CNBC 방송 역시 전장이 다시 진흙탕으로 변하는 가을까지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간이 "길어야 석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반격은) 존재하지만 실패했습니다. (반격은 실패했죠. 결과가 없어요)"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반격이 아직 초반인데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CNN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미 전쟁 초기 잃은 영토의 약 50%를 되찾았다"며 "반격은 앞으로 몇 개월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담금질된 우크라이나 병력 다수가 아직 작전에 투입되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조국과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점에서 러시아와 결정적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우크라이나 #대반격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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