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진술 불일치 경찰 ‘허위 보고’ 의혹, 수사로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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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허위 보고' 의혹과 관련해 "진술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청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 검찰이 관계기관을 압수수색했다"며 "관련 기관에 책임이 있다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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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허위 보고’ 의혹과 관련해 “진술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만 책임을 다 떠안느냐는 내부 반발이 커진 것에 대해선 “여러 기관이 한점 의혹 없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공교롭게도 오늘 아침 검찰이 관계기관을 압수수색했다”며 “관련 기관에 책임이 있다면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충북경찰청의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공개에도 상황실의 ‘궁평2지하차도’ 순찰 지시에도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은 것을 두고는 “처음에 현장 출동 나간 경찰관과 지휘선상의 흥덕서, 충북청 112 상황실 근무자들 간의 보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게 있다.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지난 21일 국무조정실이 경찰의 허위 보고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뒤, 경찰 내부에선 “경찰관이 동네북이 됐다” “최우선으로 경찰관이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 등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윤 청장은 “우리 경찰관들이 전체 사안에 대한 책임을 ‘왜 우리 경찰만 다 떠안느냐’는 얘기가 (불만의) 핵심 아니냐”며 “여러기관에 대해서 한점 의혹 없이 예외없이 책임있다면 상응한 책임을 지는 그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참사 당일 교통통제가 미흡했던 데 대해 시도청이나 관할서 차원에서 추가 인력 요청을 해야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인근 파출소 인력 투입하지 못했냐는 건 정말 결과적으로 보면 아쉽다”면서도 “당시 오송파출소 인근 다른 파출소 등에서 유사신고 대응한다고 좀 정신이 없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수사본부를 꾸린 뒤 이날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수사 범위가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우리 수사본부와 검찰이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다.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와 비교해서도 압수수색 등 경찰의 강제수사가 지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 구조와 상황 수습 등이 먼저였고, 관계기관이 수사 대상인데 집중호우가 계속됐다”며 “수사 대상이 광범위하고 여러 요인이 있어 늦어진 감이 있을 텐데 구체적인 건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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