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남편 살인 후 호랑이 먹이로 줬다” 백만장자 실종사건 진실은? (서프라이즈)[종합]

하지원 2023. 7. 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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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를 사랑한 백만장자 실종 사건 진실은 무엇일까.

그러다 돈 실종 두 달 전, 아내 캐롤을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저택 관리인 케니 아내에 따르면, 돈이 실종되기 케니가 캐롤에게 선물 받았다며 돈 차량과 총을 들고 왔다고 한다.

무려 26년 만에 백만장자 실종사건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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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맹수를 사랑한 백만장자 실종 사건 진실은 무엇일까.

7월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호랑이 밥이 된 백만장자'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돈 루이스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보유한 자산가이자 23살 연하 아름다운 아내 캐롤과 재혼해 모두가 부러워하던 인물.

그런데 돈은 1997년 8월 사업차 코스타리카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경찰 수색에도 주차된 차량만 발견,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사실 그는 무면허 비행으로 사고 전적이 있던 상황. 돈 사건은 비행기 추락에 의한 단순 실종으로 종결됐다. 막대한 유산 상속자는 아내 캐롤이었다.

돈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세 딸 대신 전 재산과 부동산을 캐롤에게 남겼다. 이유는 맹수 때문이었다. 평소 호랑이, 사자, 표범 등 고양잇과 동물 30여 마리를 수집, 개인 소유 맹수 동물원에서 애지중지 돌봐왔던 돈. 맹수를 기겁하던 캐롤 역시 매력에 푹 빠졌다. 사람들은 캐롤이 맹수들을 잘 돌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돈이 많은 재산을 남겼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2020년, 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캐롤 지인이 돌발발언을 쏟아냈다. 동물원 운영자 조 이그조틱은 동물원 소유권 문제로 캐롤과 대립해 왔다. 조 이그조틱은 과거 캐롤이 남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호랑이 먹이로 줬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캐롤은 평소 돈이 자신에게 구두쇠처럼 구는 게 불만이었고, 돈이 바람을 피우고 캐롤에게 지급할 위자료를 줄이기 위해 재산을 빼돌리자 이에 분노한 캐롤이 남편 살해 후 경비행기를 은닉한 뒤 실종으로 위장했다.

실제 돈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은 유언장 진위와 재산 상속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왔다.

돈 유언장 서명이 5년 전 결혼증명서 서명과 완벽하게 일치했던데다 유언장 효력 발생 시점이 사망이 아닌 실종이었다는 점, 유언장 대리 작성인, 공증인, 상속자까지 캐롤이었다.

그러다 돈 실종 두 달 전, 아내 캐롤을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를 시작으로 사건 결정적 증거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저택 관리인 케니 아내에 따르면, 돈이 실종되기 케니가 캐롤에게 선물 받았다며 돈 차량과 총을 들고 왔다고 한다. 돈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전 그의 실종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또 자물쇠로 잠긴 대형 냉동고가 집 앞에 놓여있었고 돈이 실종된 지 일주일 되던 날 냉장고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후 아내가 케니 폭력성 때문에 이혼을 요구하자 "돈처럼 고기 분쇄기에 넣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저택 관리인 아내는 캐롤이 돈을 살해한 뒤 케니를 시켜 시체를 처리한 뒤, 시신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캐롤은 돈 루이스가 코스타리카에 사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미국 국토안보부가 보낸 문서를 공개했다. 캐롤은 남편이 사라진 이유가 궁금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경찰은 문서 자체가 위조라며 캐롤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지만, 캐롤은 추가조사는 물론 거짓말 탐지기 검사까지 거부했다.

현재 돈 루이스 자녀들은 현상금 1억 원을 걸고 사건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무려 26년 만에 백만장자 실종사건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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