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실종자 2명은 어디에…수색 장기화 가능성
[앵커]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북 예천지역 실종자 가운데 60대 주민 2명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를 실종 지점에서 50km 하류까지 확대한 가운데, 곳곳이 수해 잔재물로 덮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체 이륙 준비."]
하늘에는 드론이 날아올라 사방을 살핍니다.
수상에는 보트가, 육상에는 수색인력이 줄지어 구석구석을 뒤집니다.
경북 예천군 벌방리에서 실종된 60대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입니다.
[유선재/경북 예천군 벌방리 : "눈물도 많이 흘리고 울기도 하고, 목이 확 차이더라고요. 제가 이장이 아니었으면 괜찮은데 이장이어서, 마음 아파요."]
소방과 경찰, 군 병력까지 매일 같이 4백 명에 이르는 수색 인력을 투입하지만, 실종자 찾기가 갈수록 힘듭니다.
쌓인 토사와 나무, 가재도구까지 수해 잔재물이 여전히 너무 많습니다.
특히,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수변에는 이렇게 구조대원들이 일일이 장애물을 제거해가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도 실종지점부터 50km 하류인 낙동강 상주보까지 확대됐습니다.
실제로 실종자 발견 지점이 수색 초기에는 당초 실종된 곳에서 1.4km였다가 28km 하류까지 반경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장수/경북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 : "실종자분이 좀 더 먼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하류 쪽으로 좀 더 (넓혀) 진행해볼까 하는 (계획입니다)."]
실종자 수색 벌써 9일째, 자칫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가족과 이웃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1기 신도시 이주 여파…역주행하는 분당 전셋값 [창+]③
- [영상] 사라진 3살 아동, 헬기 적외선 카메라 포착
- ‘수해 골프 논란’ 홍준표, 경북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 MZ노조도 노란봉투법 찬성…정부에 잇단 반대 목소리
- 부산서도 초등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사 폭행…교권 보호대책 발표
- “저층 살면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을”…강남 아파트 ‘민원’ 논란 [잇슈 키워드]
- ‘오송 지하차도 의인’에 2억 화물차 선물한 기업 [잇슈 키워드]
- 트위터 로고 바꾼다?…“파랑새와 작별, 알파벳 X로” [잇슈 SNS]
- 여름휴가, 제주 말고 ‘이곳’…직장인 절반 “돈 없는데 휴가는” [잇슈 키워드]
- 하트 구멍 난 ‘감자칩’ 하나로 1600만 원 기부, 10살 소녀 화제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