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염·가뭄 속 인공 강우 프로젝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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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가뭄 피해가 잇따르는 멕시코에서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인공강우 프로젝트의 새로운 단계를 최근 시작했다.
멕시코 농업부는 "인공강우 프로젝트가 농촌 지역의 가뭄에 대처하고 저수지를 재충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 2021년 산불 진압에도 도움이 됐던 이 프로젝트의 효과는 9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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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가뭄 피해가 잇따르는 멕시코에서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인공강우 프로젝트의 새로운 단계를 최근 시작했다. 이 기술은 비행기가 구름 속으로 날아가 요오드화은과 염화칼슘 등의 구름씨(비정핵·응결핵)를 뿌려 인위적으로 비를 만들어 낸다.
반면 멕시코국립자치대의 구름 물리학자인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기예르모 몬테로 마르티네스는 “인공강우 기술이 강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아직까진 없다”고 가디언과 인터뷰했다.
멕시코 지역 농민 협회의 회장 알바로 부르스 카브레라는 “농부들은 인공강우 프로젝트에 회의적이다”라며 “우리는 정부가 관개 유통망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물을 절약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지난달 초여름 기습폭염으로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가면서 최소 167명이 사망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 지역이 지난달 82년 만에 가장 건조했다며 강수량도 전년 대비 60% 줄면서 농·축업이 큰 피해를 보았다고 부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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