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올해 수도권 철도건설 사업에 2조7380억원 투입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 철도건설 사업에 올해 2조7380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수도권 도심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기 위해 23개 철도건설 사업을 현재 공사 추진 중이며 전체 총사업비 규모는 약 26조 1743억원에 달한다.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에 1조5557억원 투입
먼저 공단은 올해 7월 1일에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에 총투자비 1조5557억원을 투입했다. 2016년 착공해 이달 1일 개통 완료됐다. 이 사업은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서울시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까지 18.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또 서해선 대곡∼소사선 전동열차를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총 6.8km)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8월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올해 말에 개통하는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km 구간을 복선 전제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복선 전제 단선전철은 장래 복선전철을 감안해 용지를 복선으로 조성하고 궤도, 전력, 신호시스템은 단선으로 시행하는 철도건설 방식을 말한다.
총사업비 4923억원이 투입돼 2014년 착공했다. 현재 총 공정률은 91.8%를 추진 중이고 5월부터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을 시작해 올 하반기에 완전 개통 예정이다.
동두천∼연천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1호선) 투입을 통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통근열차)에서 17분(수도권 전철)으로 13분 단축돼 수도권 북부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3개 진행 중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적 도로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한다.
올해 초부터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구조물 및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하고, 이후 철도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해 2024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km를 복선으로 건설 중이다.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지난 2019년 GTX-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고, 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내년에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하여 차질 없이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km로 열차 주행 예정이며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어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2024년 상반기에 전 구간(민자·재정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지원 중이며, 재정구간(용산~상봉)은 기본 및 실시설계 진행 중에 있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기술분야 실무협상지원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올해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 체결 후 올해 하반기에 적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수도권 고속·일반철도 사업에는 8663억원 투입
수도권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으로 2023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 대곡∼소사, 동두천∼연천을 포함해 인천발 KTX 등 총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8663억원을 투입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며 올해 사업비 921억원이 투입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506억원이 투입된다. 이 2개의 직결사업은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1년 일부 구간 착공한 월곶~판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공사 계약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열차운행 중인 수도권고속철도, 대곡~소사 사업 등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하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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